• 아시아투데이 로고
[비밀레시피] 신체 내 점액, 더러운 분비물 아냐…올바른 관리법은?

[비밀레시피] 신체 내 점액, 더러운 분비물 아냐…올바른 관리법은?

기사승인 2015. 09. 15. 06: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점액'이라고 하면 보통 사람들은 침, 콧물 등을 떠올리며 '비위생적이다'라는 생각을 가지기도 한다. 그러나 점액에는 우리 신체에 필요한 영양소가 다량 함유돼 있다. 오히려 부족하면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중요한 점은 세월이 흐르면 점액의 농도도 낮아진다는 것. 나이가 들어도 청년들처럼 끈적한 점액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몸속 점액의 필요성 


옛 어른들이 흔히 쓰는 '진이 빠졌다는' 말은 점액이 빠진 상태를 뜻한다. 점액이 끈적할수록 영양분이 더욱 진하게 농축돼 있다는 것. 음식 속 영양소들이 신체에서 에너지로 사용되고 전달되기 위해서도 점액은 적당한 점성을 띠고 있어야 한다. 점액이 부족하면 영양소 흡수가 잘 안 되는 것은 물론 독소에 노출될 위험도 커진다. 


혈액 속 점액의 중요성 


피 속 점액 이상은 생명에도 치명적이다. 점액이 부족하면 혈액이 △산소, 영양소, 면역물질, 호르몬 운반 △산도 조절 등의 기능을 잘 수행하지 못한다. 다만, 지나쳐도 병을 일으킬 수 있다. 과하게 끈적이는 점액은 포도당이 많이 함유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 


점액 부족의 대표 증상 


1. 속이 쓰리고 더부룩하다. 

2. 관절 및 눈이 뻑뻑해진다. 

3. 호르몬 및 폐의 이상이 생긴다. 

4. 불임이 발생한다. 

5. 점막(표피 보호 및 음식물 흡수) 기능이 약해진다. 


점액 부족의 대표 질환 


1. 관절염 

나이가 들수록 관절이 뻑뻑해지는데, 이는 관절 내 점액이 부족해서다. 


2. 호흡기 

폐에 점액이 사라지면 △산소 공급 장애 △이물질 배출의 어려움을 겪게 될 수 있다. 폐를 1차적으로 방어하는 점액이 바로 콧물이다. 콧속 점막이 이물질을 흡착해 밖으로 배출하는 것. 


3. 소화기 

위 점액이 부족할 경우 위궤양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진다. 특히 침의 분비가 적으면 소화불량은 물론 점막 세포 손상과 구강 악취가 발생할 수 있다. 


4. 대장 

대장의 점액이 사라지면 각종 독소 물질에 무방비로 노출된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은 물론 심할 경우 대장암에 걸릴 수도 있다. 여기에 불규칙한 식습관이나 상한 음식 섭취로 인해 점막이 손상되면 염증이 생겨 장염 등이 발병하기도 한다.


점액을 지키는 방법 


1. 단백질 섭취 

점액의 농도를 조절하기 위해서는 단백질이 필요하다. 혈액을 구성하는 혈청 단백질의 60%를 차지하는 ‘알부민’이라는 물질은 몸속 압력과 수분을 조절한다. 달걀흰자나 우유에 다량 함유돼 있다. 


2. 간 관리 

알부민이라는 혈청 단백질은 간에서 만들어진다. 간에 이상이 생기면 알부민 수치가 떨어져 혈액 점도 조절에 이상이 생긴다. 이때 삼투압 조절로 인한 수분 배출로 복수와 부종이 나타나는 등 여러 질병이 발생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간 질환 환자는 알코올성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음주를 자제하자. 


점액에 좋은 식재료


1. 우렁이 

우렁이는 고단백, 저지방, 고칼슘 음식으로 간 기능 회복에 도움을 준다. 또 우렁이 속 점액 성분은 연골 속 혈액 점성 유지에 도움을 줘 관절염에 좋다. 된장찌개에 넣거나 우렁초무침으로 해먹어 보는 건 어떨까? 


2. 미꾸라지 

미꾸라지의 철분 함량은 장어보다 8배나 높다. 철분은 피를 만드는 조혈 작용을 돕는다. 


3. 미역귀 

미역의 뿌리 부분인 미역귀는 미역보다 점성이 많다. 특히 후코이단이라는 암세포 자살을 돕는 성분이 함유돼 있어 전이를 방지한다.


이 외에도 점성이 많은 음식으로는 △전복 △알로에 △마 △장어 △연근 △백년초 등이 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