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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학개론] 여자들은 왜 ‘여자만의 언어’를 구사할까? 그녀들의 언어 심리 탐구! 영화 ‘그날의 분위기’ 스틸컷 /사진=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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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의 언어는 너무 어려워요”
“여자들은 다 그렇게 말해요?”
“여자 언어 누가 해석 좀 해줘요”
흔히들 남자들이 얘기한다. 여자들의 ‘이중’ 언어는 어렵고도 또 어렵다고. 사실 여자끼리는 잘 아는, 잘 통하는 ‘여자 언어’가 남자들에게는 헷갈릴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여자들은 왜 ‘여자들의 언어’를 써서 남자들을 헷갈리게 하는 걸까? 그 심리를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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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나의 PS파트너’ 스틸컷 /사진=CJ엔터테인먼트 |
‘기대심리’
여자는 남자가 알아서 마치 ‘산신령’처럼 훤히 꿰뚫어 보고 말해주길 바라는 심리가 있다. 이른바 ‘답정너’(답은 정해져 있고 넌 대답만 하면 된다) 스타일.
여자: “나 오늘 민낯인데”
남자: “민낯이 훨씬 예쁜데”
여자: “연락하지 마”
남자: 대답도 필요 없고, 몇 분 후에는 반드시 연락해야 한다. ‘내 마음’을 알아주길 바라는 지극히 단순한 여자의 심리전이다.
‘확인심리’
여자는 썸을 탈 때도 연인이 되었을 때도 남자친구에게 늘 확인하고 확인받고 싶어한다. 나를 얼마만큼 사랑하는지, 나에 대한 마음이 변하지는 않았는지, 여전히 남친 눈에는 내가 예뻐 보이는지 등 그에게서 ‘긍정 열매’ 대답을 듣고 싶기 때문이다.
여자: “쟤 예쁘지 않아?”
남자: “무슨 소리~ 네가 제일 예뻐”
여자: “우리 권태기인가?”
남자: “권태기? 난 늘 새로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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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나의 PS파트너’ 스틸컷 /사진=CJ엔터테인먼트 |
‘밀당심리’
시크한 척, 도도한 척, 자존심 강한 척하려는 여자의 심리 총집합이다. ‘난 남자한테 그렇게 매여 있지 않아’ ‘난 남친한테 집착 안 해’ ‘난 남친 구속 안 하는데’ 등 ‘쿨하지’ 못하고, 괜히 쪼잔하고 소심해 보일까 봐 또는 자존심 상하기 전에 자존심을 치켜세우기 위한 전략적인 심리전이다.
남: “계속 야근하느라 피곤해서 주말에 못 만날 것 같은데?”
여: “응 피곤하겠다~ 쉬어야지”라고 하면서도 속마음은 ‘잠깐 쉬다가 나 만나러 와야 돼’라고 생각한다. 피곤한 남친을 이해 못 하는 ‘이기적인’ 여자는 되기 싫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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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그날의 분위기’ 스틸컷 /사진=쇼박스 |
‘귀차니즘심리’
연애가 슬슬 귀찮아질 때는 오히려 어떤 심리 상태보다 직설적, 돌직구로 간단명료하게 나올 수도 있다. 이건 머리 쓰는 ‘꼼수’도 아니요, 정말 단순히 귀찮기 때문이다.
남: 나 친구들이랑 놀러 가도 돼?
여: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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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나의 PS파트너’ 스틸컷 /사진=CJ엔터테인먼트 |
이처럼 여자들의 언어는 다양하고 복잡하다. 하지만 여자들이여, 그냥 있는 그대로 솔직히 말해라. ‘말 안 해도 내 마음을 알겠지?’라고 남자들에게 바라는 건 정말 ‘대단한’ 착각이다.
남자들은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는 사실을 ‘그대로’ 받아들여야만 한다. 그래야 쉬우면서도 마음 편한, 그리고 따뜻한 사랑을 할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