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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염성~칭다오 철도 연말 개통…염성, 철도 요충지로 떠올라

中 염성~칭다오 철도 연말 개통…염성, 철도 요충지로 떠올라

기사승인 2018. 06. 25.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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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염성 철도 건설 현장 / 사진 = 이장원 특파원
중국 장쑤(江蘇)성 염성(옌청)시와 산동(山東)성 칭다오(靑島)시를 잇는 철도 칭옌선(靑鹽線)이 연말 개통될 예정이다. 시나왕(新浪網) 등 중국매체는 24일 칭옌선이 오는 11월 개통될 것으로 예상되며 일부 구간의 공사진행률은 90%를 넘어섰다고 전했다.

칭옌선 철도 건설 공사는 칭다오~롄윈강(連雲港) 구간과 롄윈강~염성 구간을 연결하는 공사다. 최대 속력은 시속 200km로 설계돼 종착역인 칭다오 북역(北驛)에서 염성 북역까지 2시간 45분이면 이동이 가능하다. 총 구간 길이는 약 428km로 산동성과 장쑤성의 동부 연안을 따라 르짜오(日照) 서역, 푸닝(阜寧) 동역 등 19개 역을 통과한다.

칭옌선은 칭다오와 상하이를 연결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매우 크다. 현재 칭다오에서 상하이까지 고속철도를 타고 이동할 경우, 다소 내륙쪽에 위치한 지난(濟南)과 쉬저우(徐州) 등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약 7시간의 시간이 소요된다. 칭옌선과 염성~난통(南通)~상하이를 잇는 옌통후 고속철도가 완공되면 칭다오~상하이 간 이동이 4시간 정도면 가능해진다.

옌통후 고속철도의 염성 구간 공사는 현재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지난 1월 공사가 정식으로 시작된 후, 주민 이주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2300여 명의 인력이 투입돼 2020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염성~상하이 간 고속철도 건설이 완료되면 시외버스로 4시간 반이 걸리는 이동 시간이 1시간 가량으로 크게 단축된다.

염성의 고속철도는 수도 베이징은 물론 산시(陝西)성 내륙 지방과 장삼각(상하이, 장쑤성, 저장성) 지역과도 모두 연결될 계획이다. 철도가 완공되면 염성에서 베이징까지 4시간이면 갈 수 있고, 시안(西安), 쑤저우(蘇州), 항저우(杭州) 등 도시도 철로 이동이 가능해진다. 이들 지역과의 물적·인적 자원 교류가 한층 증가해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되는 동시에, 장삼각 지역의 교통 요충지로서 염성시의 역할과 비중이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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