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염성(옌청)시의 지난달 무역액이 전년 동기 대비 상승하며 새해 좋은 출발을 보였다. 염성의 대(對) 한국 무역도 반등에 성공했다.
중국 매체 런민왕(人民網)은 염성 세관의 자료를 인용, 지난달 염성시의 무역액이 전년 1월 대비 16.8% 증가한 61억3000만 위안(약 1조257억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중 수출액은 39억7000 위안, 수입액은 21억6000만 위안을 기록했다. 각각 17.5%와 15.6% 증가한 수치다. 무역액 증가폭으로는 장쑤성 내 3위를 차지했다.
분야별로 보면 기계·전자 수출이 17억1000만 위안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 해당 분야 장쑤성 전체 수출액의 43.1%를 차지하는 규모다. 업계에서는 염성의 무역 구조가 하이엔드 제품 위주로 전환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한국과의 무역은 40개월 연속 하락 끝에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달 염성의 대 한국 무역액은 8억5000만 위안(1422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23% 증가했다. 이밖에도 러시아·태국·베트남·싱가포르 등 중국 일대일로 정책 추진선에 위치한 국가들과의 무역이 증가세를 나타냈다고 런민왕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