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파부침주 현대차] 현대차, 내수 침체… “신차 효과로 활로 찾는다”

[파부침주 현대차] 현대차, 내수 침체… “신차 효과로 활로 찾는다”

기사승인 2017. 01. 24. 06: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사진3)현대차그룹 양재본사
현대자동차그룹 양재동 본사./제공 = 현대자동차
현대·기아자동차가 신차를 앞세워 올해 825만대 판매에 도전한다. 현대·기아차의 지난해 판매 실적은 당초 목표였던 813만대에 25만대 못 미치면서 사상 처음 내수 점유율 60%가 붕괴됐다. 이에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겪었던 경기 침체와 노조 파업 등으로 인한 내수 부진을 탈출하기 위해 다양한 신차를 투입해 목표치를 달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올해 출시되는 현대·기아차의 신차들은 부분변경이 아닌 완전변경 모델로 내수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이 차들의 성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이를 위해 차종별 주요 소비층을 명확히 파악하고, 그에 따른 맞춤형 마케팅을 펼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23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올해 국내에 10여종의 신차를 투입한다. 이는 최근 5년간 연간 신차 출시 대수(2013년 7종·2014년 5종·2015년 5종·2016년 7종) 중 가장 많다. 올초 올 뉴 모닝이 출시에 이어 상반기 내에 그랜저IG 하이브리드·G80 디젤·스팅어·쏘나타 부분변경 모델·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OS(프로젝트명)’ 등이 연달아 출시된다. 하반기에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G70·신형 프라이드·벨로스터 후속 모델과 기아차의 새로운 소형 SUV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모델들은 먼저 국내에 시판된 뒤 순서대로 유럽·미국 등 해외시장에 판매된다.

일단 현대·기아차 측은 신차 성공에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지난해 11월 말 출시된 그랜저IG 판매가 2만대를 돌파하며 준대형차 시장에서 독주하고 있는 데다 지난 4일 공개한 신형 모닝도 사전 계약 약 2주 만에 4000대 이상이 계약되는 등 스파크를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새롭게 출시되는 차종들이 825만대 판매목표를 달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고급차와 소형 SUV 시장에서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과 치열한 경쟁을 앞두고 있지만, 모델 라인업 강화로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전문가는 차량의 성능과 품질도 중요하지만, 고객 맞춤형 판매 전략이 뒷받침돼야 목표달성에 성공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유지수 국민대 총장은 “미국시장은 브랜드 이미지, 내수시장은 가성비를 중요시하는 등 선호도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며 “연령별 선호도는 물론 국가·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마케팅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