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베트남, 수도 하노이까지 코로나19 확산…3차 확산 우려 높아져

베트남, 수도 하노이까지 코로나19 확산…3차 확산 우려 높아져

기사승인 2021. 01. 29. 13: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01292
확진자가 발생해 봉쇄조치 된 하노이 시내 한 아파트의 모습./사진=하노이 정리나 특파원
베트남에서 55일 만에 다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이 수도 하노이까지 번지며 3차 확산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55일만에 다시 발생한 이번 지역사회 감염은 일일 최대 확진자수를 기록했다.

29일 베트남 보건부는 지역사회 감염으로 밤사이 코로나19에 9명(하이즈엉성 4명·꽝닌성 2명·하노이 1명·박닌성 1명·하이퐁시 1명)이 새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가 1651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7일 하이즈엉성과 꽝닌성에서는 2명이 55일 만에 지역사회감염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뒤 28일에는 하루 최다인 82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하이즈엉성 확진자들의 경우 최근 일본으로 건너간 뒤 전파력이 강한 코로나19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베트남인과 밀접 접촉한 것으로 알려지며 3차 확산에 대한 우려도 높다. 보건 당국은 하이즈엉성에서 접촉자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한편 차기지도부 선출 등을 논의하는 제13차 전당대회가 이루어지고 있는 수도 하노이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하며 당국이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당국은 확진자가 발생한 아파트 등을 즉시 봉쇄하는 한편 마스크 착용·거리두기·의료 신고 등을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지난 14일부터 확진자가 발생한 꽝닌성과 하이즈엉성 찌린시에 다녀온 모든 시민들에게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북부 하이즈엉성과 꽝닌·하노이시와 인근 지역에는 우리나라 교민들과 기업들이 대거 진출해있는 만큼 한인 사회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현지 진출 한국기업들도 방역 조치를 대폭 강화하며 사태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보건 당국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하이즈엉성과 꽝닌성 주민들의 타 지역 이동을 금지하는 한편 각급 학교에 휴교령을 내렸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하이즈엉성 찌린시는 봉쇄됐고, 꽝닌성 번돈공항 역시 일시 폐쇄됐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