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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팬데믹 1년…흡연량 늘고 신체활동·음주 감소

코로나19팬데믹 1년…흡연량 늘고 신체활동·음주 감소

기사승인 2021. 02. 09.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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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1년 이상 지속되는 가운데 흡연량을 늘고 신체활동과 음주는 감소하는 생활습관 변화가 관찰됐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 국민건강증진연구소는 20~65세 성인 남녀 1500명을 비대면(온라인)으로 조사한 결과, ‘흡연’ 빈도는 비슷하지만 흡연량은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이 기간 ‘음주’ 빈도와 양 모두 감소했고, ‘신체활동’은 중단하거나 감소했다.

국민건강증진연구소 지선하 교수팀(김희진·이지영·정금지교수)은 지난해 9~10월 이들을 대상으로 코로나 19 팬데믹 전(2020년 1월)과 이후(2020년 10월)의 흡연·음주·신체 활동 등 건강행동 변화에 대한 조사를 시행했다.

흡연 습관 변화_차트이미지
흡연과 관련, 응답자 중 남성 46.1%, 여성 9.7%가 흡연자였다. 월 흡연 빈도는 유행 전 25.9회, 유행 후 26.1회로 소폭 증가했다. 하루 평균 흡연량은 유행 전 11.6개비에서 유행 후 11.9개비로 늘었다. 특히 ‘코로나 19로 흡연량이 변했다’고 응답한 79명에서는 하루 평균 흡연량이 9.3개비에서 11.2개비로 유의하게 증가했다.

음주의 경우, 응답자 중 남성 75.4%, 여성 63.8%가 음주를 경험했다. 남녀 모두 음주 빈도와 음주량 모두 감소했다. 월 음주 빈도는 유행 전 5.9회에서 유행 후 5.4회로, 하루 평균 음주량은 유행 전 6.8잔에서 유행 후에는 6.1잔으로 두 개 모두 유의하게 감소했다.

음주습관 변화_차트 이미지
신체활동 관련, 남성은 ‘신체 활동 중’ 35.9%, ‘중단’ 48.7%, ‘비활동’ 15.4%였다. 여성은 ‘신체 활동 중’ 29.1%, ‘중단’ 47.0%, ‘비활동’ 23.9%였다. 현재 신체활동을 하는 경우, 주당 운동 빈도 분석에서 남성은 변화 없음(49.6%)과 감소(27.2%)가 증가(23.2%)보다 많았다. 여성도 변화 없음(36.6%), 감소(36.1%)가 증가(27.2%)보다 높았다.

현재 신체활동을 하는 경우, 하루 평균 운동량 분석에서 남성 변화 없음(58.3%), 감소(21.7%)가 증가(19.9%)보다 높았다. 여성도 변화 없음(42.7%)과 감소(29.1%)가 증가(28.2%)보다 높았다.

남녀 신체활동 변화_차트 이미지
지 교수는 “이번 결과는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우리 국민에게 필요한 건강 정책 개발을 위해 건강 문제를 발굴하고 대응하기 위한 지표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근거로서 의의가 있다”며 “코로나 19 극복과 전 국민 건강 생활습관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건강 수준 향상을 위한 국가적 대응 전략 수립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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