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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로 승부수 던진 LG…마곡서 차세대 성장동력 찾는다

R&D로 승부수 던진 LG…마곡서 차세대 성장동력 찾는다

기사승인 2017. 11. 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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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기업 생존법을 찾아라-LG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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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이 차세대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 ‘LG사이언스파크’를 설립하는 등 연구개발(R&D)로 승부수를 던졌다. 이를 위해 LG그룹은 2015년 3월부터 2년 동안 간 연구소 설립에 약 4조원가량을 투입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LG전자 연구원 9000여명이 LG사이언스파크로 새롭게 입주한 데 이어 이밖에 LG그룹 계열사 연구직 인력들도 조만간 순차적으로 입주할 예정이다. 따라서 LG그룹은 흩어져있던 각 계열사 R&D 인력들을 한곳에 집결시키면서 경쟁력 강화 방안과 함께 차세대 성장엔진 발굴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LG그룹 관계자도 “현재는 LG전자 MC사업본부 및 VC사업본부 연구개발 인력들이 입주한 상황”이라며 “추후에는 올해 연말이나 내년 초쯤 연구인력이 추가적으로 입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4차산업혁명 전진기지 ‘LG사이언스파크’
LG그룹이 2020년 완공을 목표로 설립 중인 LG사이언스파크는 17만㎡ 부지에 연면적 111만㎡ 규모로 국내 최대 규모의 융·복합 R&D센터가 될 전망이다. 이는 R&D 인재들이 연구개발에 몰두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해온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노력의 산물이다.

현재 이곳에는 일부 연구개발 인력만 근무하지만, 완공 후에는 연구시설 16개 동과 더불어 2만2000여명에 달하는 연구인력이 투입될 전망이다. 이미 입주를 시작한 LG전자 이외에 내년 상반기 LG디스플레이·LG이노텍·LG화학·LG하우시스·LG생활건강·LG유플러스·LG CNS 등 8개 계열사의 연구 인력도 입주할 예정이다.

따라서 LG사이언스파크는 향후 융복합 연구 및 핵심, 원천기술 개발과 인공지능·사물인터넷(IoT)·빅데이터 등 차세대 성장엔진을 발굴하고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전진기지 임무를 수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구 회장도 지난달 초 LG사이언스파크의 마무리 건설 현장을 점검하는 등 해당 센터 설립에 몰두하는 모습을 보였다. 당시 구 회장은 “즐겁게 일하고 더 많이 소통해야 R&D 혁신도 이뤄질 수 있다”며 연구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LG그룹 한 관계자도 “구 회장이 매번 석박사급 R&D 인재들을 만날 때마다 LG그룹이 설립하고 있는 대규모 R&D센터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와 관련해 말한다. 그만큼 센터 설립에 관심이 많고 직접 챙기고 있는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R&D 인력 채용 늘리는 LG
앞서 구 회장은 “R&D 장비도 최적의 제품을 갖추고, 장기적 관점에서 R&D 공간을 확보하여 좋은 인재들을 많이 뽑아야 한다”며 R&D 센터 설립, 장비 확보뿐 아니라 인력확보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따라서 LG그룹은 지난 상반기 미국 뉴욕에서 석·박사급 R&D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LG 테크노 콘퍼런스’를 개최하는 등 연구개발 인력 확충에도 힘을 쏟고있다. LG 테크노 콘퍼런스는 국내와 미국에서 LG 최고경영진이 직접 R&D 인재들을 만나 회사의 기술혁신 현황 및 트렌드와 신성장 사업 등을 설명하는 자리다.

당시 구 부회장은 미주지역에서 소프트웨어·전기전자·재료공학·화학 등을 전공한 석·박사 과정 유학생들과 만찬을 함께하며 “올해는 서울 마곡에 대규모 융복합 연구단지를 준공하고 있다”면서 “첨단 시설에서 연구 활동에 매진해 최고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와 더불어 LG 각 계열사들은 자사 채용사이트 ‘LG 커리어스(LG Careers)’를 통해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전장사업 등 4차산업혁명 관련 핵심 인력을 수혈하기 위해 상시로 인력을 채용하고 있다. 이는 상하반기 공채 시스템과 별도로 진행된다.

이와 관련해 LG 계열사 한 관계자도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AI, IoT, 전자사업 등 미래 성장 동력 관련 인력을 상시로 채용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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