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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새재테크]만능 패션아이템 청바지로 알뜰 재테크

[틈새재테크]만능 패션아이템 청바지로 알뜰 재테크

기사승인 2017. 05. 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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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바지
제공=픽사베이
옷장에 청바지 한 장 없는 사람이 드물 정도로 청바지는 남녀노소 즐겨 입는 패션 아이템이다. 이런 청바지가 최근에는 재테크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아무 청바지나 빈티지 프리미엄이 붙는 것은 아니다. 청바지는 대중적이기 때문에 시장에서 여러 브랜드가 경쟁을 벌이고 있고 브랜드 가치도 빈번하게 바뀐다. 따라서 크게 유행을 타지 않으면서 소비자들로부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브랜드의 청바지를 선택하는 것이 향후 판매를 고려할 때 유리하다.

현재 청바지 재테크는 대부분 중고 거래 사이트나 패션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커뮤니티를 통해 이뤄지며 아직까지는 개성이 강한 개인들 위주의 직거래도 많이 이뤄지고 있다.

대중적 인지도를 가진 브랜드를 선택하지 않고 명품이나 고가 청바지를 선택한다면 한정판이 있거나 특별한 디자인의 청바지를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다.

대학생 이모군(26)은 신상품이 아닌 구입 이후 1년 정도 지난 한정판 빈티지 청바지를 지인의 소개를 통해 청바지 정가의 20%의 프리미엄을 주고 구입했다. 이 군은 “청바지 핏이 새 제품보다 더 자연스럽고 한정판이라는 점이 구매욕을 불러일으켰다”고 설명했다.

의류는 제품 특성상 다른 제품이나 상품에 비해 감가상각의 폭이 굉장히 크다. 실제로 신상품이 지나고 2~3년이 지난 옷은 거의 가치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하지만 청바지의 빈티지 특성을 잘 살린다면 감가상각 대비 상당히 높게 형성된 중고가에 청바지를 팔수 있다.

한 프랑스 캐주얼 브랜드는 본사에서 지정한 수준의 워싱(여러 차례 세탁으로 인한 물빠짐)이 있는 청바지를 반납하면 새 바지를 50% 할인된 가격에 되파는 ‘버틀러 진’ 프로젝트를 하고 있다. 회사는 고객들이 반납한 청바지를 세탁하고 수선해 브랜드의 고유 문구를 넣어 재판매한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한 고객은 “3년 동안 입던 청바지를 버틀러 프로젝트에 맡겼다”면서 “그동안 체중이 늘어난 것을 고려해 한 치수 큰 새 청바지를 50% 할인된 13만4000원에 구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고객 입장에선 오래된 청바지를 넘기고 신상품 청바지를 반값에 구할 수 있고, 회사는 자연스러운 워싱이 들어간 청바지로 새로운 수익을 낼 수 있는 경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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