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틈새재테크]‘마시는 골동품’ 보이茶, 장기보유시 가치↑

[틈새재테크]‘마시는 골동품’ 보이茶, 장기보유시 가치↑

기사승인 2017. 06. 08. 06: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웰빙 트렌드와 함께 차(茶)가 이색 재테크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대표적인 차 재테크 수단으론 ‘보이차’가 꼽힌다. 갓 생산된 보이차를 저렴하게 구매해 잘 보관해 뒀다가 시간이 흘러 값이 오르면 되파는 식이다. 원산지인 중국 윈난성에서 직접 보이차를 구매해오는 등 마니아 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중국이 원산지인 보이차는 세월을 두고 발효가 진행되는 후(後)발효차다.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떨어지는 일반 차와 달리 보이차는 오래될수록 떫은 맛은 사라지고 향기가 지속돼 가격이 오른다.

갓 생산된 보이차 한 조각은 최고 3만원 정도지만 적당한 조건에서 잘 보관된 보이차는 시간이 지날수록 품질도 좋아져 수백만원대에서 수천만원대를 호가하게 된다.

고품질 보이차의 경우 1kg에 200만원에 이르기도 하며, 생산된 지 50~60년 된 보이차는 한 편(350g 정도)에 1억원 이상인 것도 있다.

보이차는 제품 그대로 실온 상에 둘 수 있는 등 보관 방법이 간편한 게 장점이다. 게다가 100년까지 보관이 가능해 장기 투자도 가능하다.

보이차는 일반적으로 찻잎을 떡처럼 뭉쳐 편편하게 만든 뒤 한지 등으로 포장해 판매된다. 마실 때는 조금씩 부숴서 마시고 한지로 다시 싸 보관하면 된다.

냄새를 잘 빨아들이기 때문에 주방이나 냉장고 등에 보관하면 맛과 향을 망쳐 가격이 떨어진다.

단, 비싸다는 점을 노리고 가짜 보이차도 시중에 유통되고 있어 유의해야 한다. 또 보이차의 연식을 속여 판매하는 경우도 있다. 보이차의 연식을 구별하는 법은 잎을 우려낸 색깔로 구분할 수 있다. 보이차를 우려내면 옅은 홍색에서 세월이 지날수록 심홍색 계통으로 변해간다.

이밖에 보관법이 간편하긴 하지만 거의 방치하는 수준으로 놔둘 경우에도 가격이 하락한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보이차는 햇빛을 피해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 보관해야 한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