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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새재테크]‘힐링’하는 재테크...‘아트테크’ 인기몰이

[틈새재테크]‘힐링’하는 재테크...‘아트테크’ 인기몰이

기사승인 2017. 07. 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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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어포더블 아트페어 DDP서 개최
‘어포더블 아트페어 서울 2016(Affordable Art Fair)’ 전시장 모습 /제공 = 아시아투데이
최근 ‘힐링 재테크’로 주목받는 아트테크(Art+Tech)가 인기를 끌고 있다. 아트테크는 미술품에 투자하면서 재산을 늘리는 기술이라는 뜻으로, 투자자가 개인의 취향에 맞는 작품을 구입해 경제적인 부가가치까지 창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해당 작가의 활동이 활발해져 작품 가치가 상승할 경우 판매해 수익을 내는 구조다.

19일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에 따르면 국내 미술시장은 2015년 기준 약 3904억원 규모다. 거래된 작품수는 약 2만8415점에 달한다.

실제 국내 미술 시장의 작품판매금액 현황을 살펴보면 2013년 이후 계속 증가하고 있다. 2013년 3198억원에서 2014년 3451억원, 2015년 4065억원으로 늘었다. 작품판매수는 2014년 3만1487점에서 2015년 3만6663점으로 늘었다.

화랑과 경매회사 고객별 작품거래의 50% 이상은 개인 고객이다. 화랑에서는 개인 고객이 54.0%, 경매회사에서는 개인이 52.3%를 차지했다.

성공적인 아트테크를 위해 가장 고려해야 할 점은 ‘작품 선택’이다. 국내 최대 경매회사인 서울 옥션의 경매 전문가는 첫 작품 구매시 본인 연봉의 10%선, 또는 한 점당 500만원 이하 수준에서 고르는 것이 가장 적당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특히 미술품에 대한 투자는 단기적이 아닌 장기적인 관점에서 여유 자금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며 무엇보다 본인이 좋아하는 작품을 매입하는 것을 추천한다. 경매회사나 갤러리에서 전문가의 조언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미술 작품 경매는 경매일로부터 7~10일 전부터 작품 전시를 진행한다. 한 번 낙찰을 받으면 취소가 원칙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작품이 있다면 직접 실물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낙찰자는 낙찰일로부터 7일 이내(낙찰가가 3억원 이상인 경우는 21일 이내)에 경매 물품 대금과 수수료 등을 포함한 총 구매대금을 완납해야 한다.

미술품의 가격 결정은 작가와 개별 작품의 기준에 따라 달라진다. 작가의 경력과 전시이력, 시장의 평가, 미술사적 가치, 컬렉션 보유 기관 등에 따라 가격이 결정된다. 또 작품의 크기와 소재, 주제, 작품이력, 희소성 등도 가격 책정에 반영되는 요소들이다.

전문가는 아트테크를 하기에 앞서 투자자들의 인식도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아트테크는 투자자가 마음에 드는 미술품을 소장해 만족감을 얻을 수 있기도 하지만, 문화적인 향유와 감성치유를 전제로 한 투자가 아닌 단기적인 투자에 집착하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국미술경영연구소 김윤섭 소장은 “일상생활 속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미술 작품에도 자연스럽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면서 “순간적인 이벤트나 공연보다 자신이 소장하고 만족하며 지속적으로 힐링할 수 있는 미술품에 투자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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