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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人]이승행 한국P2P금융협회장 “상품군마다 분산투자해야 안전”

[재테크人]이승행 한국P2P금융협회장 “상품군마다 분산투자해야 안전”

기사승인 2017. 08. 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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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행
이승행 한국P2P금융협회장
저금리 기조에 따라 투자자들이 다양한 투자처를 찾아 눈을 돌리고 있다. 금리가 1~2%대인 은행 예·적금 상품보다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P2P(개인간) 금융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특히 금융당국이 투자자 보호를 위해 마련한 ‘P2P대출 가이드라인’이 시행되면서 예치금 보호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전에는 예치금을 업체가 직접 관리하기도 했는데 이 경우 업체 부도 등의 문제가 발생할 경우 예치금을 보호받을 수 없다는 지적이 제기됐었다. 하지만 은행 등 제3자가 예치금을 관리하도록 의무화되면서 보호를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P2P 투자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한국P2P협회 회원사 54개사 기준 평균 14%의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다만 P2P 투자는 원리금을 보장받을 수 없는 투자처라는 점에서 투자에 유의할 필요도 있다.

구체적으로 P2P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승행 한국P2P금융협회장을 만나 조언을 들어봤다.

이 회장은 “P2P 금융은 업체가 심사평가 모델을 통해 대출자의 신용도를 분석, 공개하면 투자자들이 보고 투자 여부를 결정하는 구조”라며 “업체가 중간에서 심사평가를 해 주고 일정 수준의 이용료를 받게 되고, 대출자는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고, 투자자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게 되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P2P 금융은 초기에 개인 신용대출 위주로 시작됐지만 최근에는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부동산후순위담보대출, 프로젝트파이낸싱(PF)까지 상품군의 범위를 넓혔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P2P금융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먼저 P2P 업체를 선정하고, 신뢰할 만한 업체라는 판단이 서면 회원가입을 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업체들이 상품을 띄우면서 회원들에게 알람을 해주고, 투자자들은 상품을 보고 투자 여부를 결정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투자자들은 가상계좌를 부여받는데, 이 가상계좌에 예치금을 넣어두면 된다. 이후 상품이 오픈되고 투자를 신청하면 이 예치금에서 투자가 이뤄진다.

이 회장은 P2P금융에 투자할 때 ‘분산투자’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투자자산 리스크는 대내외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면서 “예컨대 PF 상품에만 나눠서 투자하는 건 분산투자의 의미가 없고, 상품군마다 나눠 투자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상품 외에도 P2P업체에 대한 분산 투자도 할 필요가 있다”면서 “아직 P2P 업체들이 신뢰를 쌓는 과정에 있고 소규모가 많아 업체 리스크도 무시할 수 없어서 업체에 대한 분산투자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단순히 높은 금리만 좇아 P2P 투자를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리가 높다는 말만 듣고 P2P 투자를 결정하는 투자자들은 상품을 면밀히 살펴보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P2P금융은 원리금을 보장받을 수 없는 투자처인 만큼 금리만 보고 투자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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