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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人]“변동성 큰 요즘, ETF 투자가 대세죠”

[재테크人]“변동성 큰 요즘, ETF 투자가 대세죠”

기사승인 2017. 08. 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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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구현 미래에셋대우 도곡WM 매니저
강구현
강구현 미래에셋대우 도곡WM 매니저
“수십억원을 쏟아부을 수 있는 고액 자산가는 물론이고 이제 막 주식 투자를 시작한 초보 ‘개미’에 이르기까지 상장지수펀드(ETF) 투자를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강구현 미래에셋대우 도곡WM 매니저는 “주식시장이 활황이라지만 개별 종목의 변동성도 크다”며 “투자자들에게 ETF 상품을 권유하고 싶다”고 말했다. ETF는 말 그대로 펀드다. 주가의 등락을 가늠하기 어려운 개별 종목 투자에 비해 지수나 원자재·통화 등을 하나의 바스켓에 담아 투자하기 때문에 포트폴리오 투자와 같은 분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매매수수료만 있고 거래세가 면제되는 것도 ETF만의 장점이다. 한번에 수십억원을 투자하는 고액 자산가들의 경우 운용사에 공급을 대신하기 때문에 수급에 문제가 없다는 것도 ETF의 특징이다. 이와 함께 증시에 상장돼 적게는 5000원, 고액이라 해봐야 3만원 안쪽으로 거래되기 때문에 개미 투자자들에게도 안성맞춤이다.

강 매니저는 주식 투자에 관심이 많지만 개별 종목 투자가 두려운 초보 투자자들에게 ETF를 권했다. “ETF는 지수·섹터(업종)·통화 등 다양한 투자 수단을 추종하는 상품입니다. 변동성이 큰 개별자산에 투자해 마음을 조일 필요 없이, 마음 편하게 사서 들고 있을 수 있는 장점이 있죠.”

미국의 경우 출시된 ETF 상품만 수천개에 달한다. 현재 국내에 상장된 ETF는 약 250여개. 강 매니저는 지수형·산업(업종)형·통화형·레버리지형·인버스형 등 다양한 상품의 구성별로 ‘내게 맞는 상품’을 고르는 안목을 길러야 한다고 조언했다 .

예를 들어 반도체 빅사이클에 대한 믿음이 있는 경우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을 기초자산으로 추종하는 ETF를 매입해 장기투자하는 식이다. 1주에 200만원이 넘는 삼성전자 주식을 매입하기 어려운 개미 투자자가 반도체 관련 ETF를 매입하면 자연스럽게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등의 대형주를 한 바스켓에 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강 매니저는 최근 증시 환경 등을 고려할 때 화장품 업종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TF를 추천했다. “중국의 사드(THHAD) 보복 등으로 종목 변동성이 심화되긴 했지만, 그 전만 하더라도 영업이익이 매년 30~40%씩 성장하던 산업입니다. 지금도 15% 이상이죠. 지금도 보따리상 덕분에 매출이 생각보다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한번 쓰면 계속 쓰는’ 필수 소비재의 장점이죠. 오히려 최근 저점을 기회로 매수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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