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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人]곽재혁 KB국민은행 스타자문단 전문위원 “국내 증시, IT·금융업 중심으로 상승할 듯”

[재테크人]곽재혁 KB국민은행 스타자문단 전문위원 “국내 증시, IT·금융업 중심으로 상승할 듯”

기사승인 2017. 09. 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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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혁여권판
곽재혁 KB국민은행 스타자문단 전문위원
“요즘 투자자들은 리스크가 조금 있다고 해도 1~2% 금리를 주는 상품을 찾고 있습니다. 계속되는 저금리로 투자자들이 정보 수집에 굉장히 적극적일 뿐 아니라 괜찮은 금융상품을 가진 공급자(금융사)가 오히려 ‘갑’이 되고 있습니다.

단기적으로 국내 증시는 ‘북핵’리스크가 잠잠해지면 정보기술(IT)이나 철강·금융업을 중심으로 재차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13일 곽재혁 KB국민은행 스타자문단 전문위원은 최근 북한의 핵실험으로 부각된 국내 증시 리스크와 함께 올 하반기 투자 전략에 대해 이같이 조언했다.

곽 전문위원은 “최근 인기있는 상품들은 금융소득세 과표분산 효과가 있는 월지급식 주가연계증권(ELS)과 만기 1년 미만의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전단채 등”이라며 “금리나 수익률 경쟁력이 어느 정도 높다고 판단되면 빠르게 소진되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빠른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금리가 계속되면서 리스크보다는 ‘리턴’쪽으로 투자자들이 눈을 돌리고 있다”며 “건설사에 대한 불안한 시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한 건설사가 발행한 재건축단지 기업어음이 몇 분만에 소진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증시는 아직 투자 여력이 충분하다고 조언했다. 곽 전문위원은 “국내증시는 순이익이나 순자산대비 높은 매력을 갖고 있어 ‘북핵’이라는 모래폭풍이 잠잠해지면 순이익 증가 가능성이 높은 IT·철강·유화 등 소재산업과 금융산업을 중심으로 상승할 여지가 충분하다”며 “오히려 지금이 투자의 적기일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중국과 유럽 시장도 단기적으로는 투자할 가치가 있다고 전망했다. 곽 전문위원은 “중국은 지난해부터 나타난 강력한 규제 정책이 올 11월 전당대회를 지나 시진핑 2기 정부가 출범되면 오히려 기대를 해볼 만하다”며 “수출을 중심으로 경기지표들이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환율에 대한 불안감도 해소됐을 뿐 아니라 위안화 절하에 외국 자본 유출도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장기적 투자 관점에서는 ‘글로벌 고령화’와 ‘4차 산업혁명’ 테마를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곽 전문위원은 “안티에이징이나 헬스케어와 같은 글로벌 고령화 테마는 향후 20년간 맞물려 돌아갈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영원한 테마’가 될 것”이라며 “아시아지역 중산층의 확대와 맞물려 글로벌 고령화는 필연적으로 헬스케어 시장 규모를 확산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령화에 따른 노동생산성 감소를 메워줄 차세대 혁신으로 로봇이나 인공지능(AI) 등이 떠오르고 있다”며 “노동시장의 위축을 불러올 수도 있지만, 자본가 입장에서는 비용 효율 증대로 더 많은 이윤창출 기회가 생기는 만큼 전 산업에 걸친 ‘대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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