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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탁투데이]꾸준한 컴투스, 신작으로 성장성도 잡을까

[스탁투데이]꾸준한 컴투스, 신작으로 성장성도 잡을까

기사승인 2017. 12. 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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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주에 관심이 집중된 올해 코스닥 시장에서 중견 게임업체 컴투스의 주가가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실적이 꾸준한데다 신작 출시 기대감까지 더해지고 있어서다. 금융투자업계는 대표작 서머너즈워에 대한 의존도가 해소될 전망이고 다른 업체들에 비해 주가수익비율(PER)도 낮은 편이라 성장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컴투스의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30% 넘게 오르며 코스닥 평균 상승률의 2배 가까운 수익률을 보였다. 특히 최근 한달 동안에만 10% 가까이 오르며 상승중이다.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컴투스는 신작 출시 부재에 이어 ‘포켓몬고’와 ‘리니지’ 지적재산권(IP)를 활용한 게임 열풍에 실적 부진 우려를 겪으며 주가가 8만원선까지 하락했다. 이런 상황에서 8분기 연속 매출 1000억원 이상을 기록한 주가가 다시 13만원 수준으로 상승한 것이 견인차 역할을 했다. 컴투스의 대표 게임 ‘서머너즈워’는 글로벌 흥행에 성공하며 3년 넘게 실적을 이끌고 있다. 특히 해외매출 비중이 87%에 달해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는 국내 게임시장의 영향에서 비교적 자유롭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올해 코스닥 시장은 바이오·헬스케어가 강세를 보이며 셀트리온·신라젠 등이 주목받았지만, 정작 증권사들이 관련 리포트를 가장 많이 쏟아낸 기업은 컴투스였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컴투스는 올해 들어서만 200건 넘게 리포트에 언급되며 증권사들의 관심을 받았다. 국내 투자자뿐 아니라 외국인들도 컴투스를 적극 매수했다. 올해 들어 외국인의 컴투스 순매수는 1583억원에 달한다.

물론 아직까지 대표작 서머즈워 의존도가 높다는 시장의 우려는 남아있지만 오히려 이 때문에 다른 게임사보다 저평가됐다는게 투자 포인트로 작용한다는 평가다. 컴투스의 PER는 7.39배 수준으로 NHN엔터테인먼트(78.66배), 웹젠(11.68배), 엔씨소프트(19.93배)에 비해 저평가됐다.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은 매분기 300억원 수준으로 안정적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데다 부채비율도 10%, 이자보상비율도 8500배 수준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어 재무 안정성도 우수한 상황이다.

신작 부재로 부족했던 성장성도 내년 상반기 게임출시를 통해 실적이 지속되면 개선될 거란 전망이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수명이 짧은 모바일 게임 특성에도 불구하고 4년 가까이 아시아·북미·유럽에서 견조한 매출을 보이고 있다”며 “안정적 실적위에 2018년 신작 모멘텀이 추가된다면 오랫동안 게임주 가운데 최저 밸류에이션을 기록했던 상황이 재평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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