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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탁투데이]에코프로, 전기차 바람타고 주가 쑥쑥

[스탁투데이]에코프로, 전기차 바람타고 주가 쑥쑥

기사승인 2017. 12. 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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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정화장치와 2차 전지 부품 개발업체인 에코프로가 전기자동차 시장 성장바람을 타고 꾸준한 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에코프로는 2007년 7월 코스닥에 상장될 당시 시초가격이 공모가 9000원보다 77.7% 높은 1만6000원에 형성될 만큼 기대를 모았던 종목이다. 하이브리드·전기자동차의 상용화로 2차 전지 시장 규모가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에코프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계열 2차 전지 양극활 소재 생산기술을 가지고 있어 전기자동차 보급이 확산되면 최고의 수혜를 입을 종목으로 꼽혔다.

그러나 2008년 들어 니켈·코발트 등 원료광물 가격이 급등하며 양극활 소재 생산성이 악화됐다. 또 전기자동차 시장이 예상보다 더디게 성장하며 2차 전지 수요가 기대만큼 커지지 않았다. 2008년 에코프로 주가는 하락을 거듭해 그해 10월 27일에 장중 한때 2775원으로 공모가의 30% 수준까지 떨어졌다. 자사주 매입을 통해 어느 정도 반등에 성공했지만 2010년부터 2016년까지 7년동안 주가는 9000원~1만6000원 사이에서만 오르내리는 전형적 박스권 종목의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올해 들어 에코프로는 놀라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에코프로의 올해 초 주가는 1만400원이었으나 지난 9월 15일에는 장중 한때 3만9500원까지 올라가며 8개월 반만에 280% 상승했다. 1거래일 평균 상승률이 무려 1.5%에 달한다. 에코프로 주가는 26일 종가 기준 3만7400원을 기록했다.

에코프로의 주가 상승에는 올해를 기점으로 전기차 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된 것이 크게 작용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국내 전기차 누적 판매량은 모두 7200여 대로 작년에 비해 370%나 늘어났다. 에코프로가 주력으로 생산하는 NCA계열 소재는 리튬전지 소재비용의 35%를 차지하는 양극활 물질 중에서도 전기 저장용량이 가장 큰 물질이라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전기자동차 주행거리 연장을 위한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회사 실적도 앞으로의 전망을 더욱 밝게 하고 있다. 에코프로는 작년 7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으나 올해는 흑자전환해 118억원 당기순이익이 예상된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26일 “2차 전지 소재는 전기차는 물론 에너지주택·친환경 발전 등 활용분야가 무궁무진한 분야”라며 “에코프로는 2차 전지 핵심기술을 가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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