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2017 국감] 편의점 알바생 54% 폭언·폭행 경험…성범죄 위험도 노출

[2017 국감] 편의점 알바생 54% 폭언·폭행 경험…성범죄 위험도 노출

기사승인 2017. 10. 23. 17:37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서형수
폭언·폭행 당한 경험 유무./사진 = 서형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제공
편의점에서 일하는 아르바이트 노동자들이 폭언·폭행, 성희롱·성폭행 위험에 노출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한 안전 교육 및 비상탈출구 마련 등 근무 여건도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서형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편의점 아르바이트 노동자 4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 응답자의 54.4%가 폭언·폭행을, 12.9%가 성희롱·성폭행을 경험한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서 위원실과 알바노조가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3일까지 진행했다.

열악한 노동환경과 업무 스트레스에도 불구하고 안전 및 범죄 대처를 위한 교육도 미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응답자의 62.4%가 어떤 교육이나 지침도 받은 적이 없다고 답했고, 문서 등으로 지침만 받았다고 응답한 비율도 16.7%에 달했다.

특히 카운터에 비상탈출구가 있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절반인 49.5%가 완전히 막혀있는 ‘ㄷ’자 카운터 형태를 채택했다고 답했으며, 두 곳 이상의 출입로가 있어 비상탈출을 할 수 있다고 대답한 응답자는 9.7%에 그쳤다.

서 의원은 “열악한 편의점 노동현실이 매년 지적됐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개선되지 않는 이유는 실질적인 영향력을 가진 본사의 태도가 바뀌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며 “지난 8월17일 ‘중대 산업재해 예방대책’을 통해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의 안전관리책임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만큼, 위급상황 신고체계 마련과 안전시설 보강 등 편의점·프랜차이즈 가맹본부의 체계적이고 책임 있는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