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간사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와 국세청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07년부터 작년까지 사행산업 매출 규모는 총 184조2993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2007년 14조5000억원이던 사행산업 매출액은 2010년 17조3000억원, 2014년 19조8000억원, 2015년 20조 5000억원, 2016년 21조9000억원으로 2년 연속 연매출 20조원을 웃돌았다. 9년간 7조4500억원 매출액이 증가해 연평균 8280억원씩 꾸준히 성장해 온 셈이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국내경제가 불황일 때에도 사행산업의 총매출액은 전년대비 9.9%가 증가한 15조9699억원을 기록했다.
경마 매출액 비중이 전체 사행산업 업종 가운데 가장 높았다.
경마 매출액은 75조2826억원으로 전체 사행산업 매출액의 40.8%를 차지했다. 이어 복권이 29조9948억원(16.3%), 체육진흥투표권(스포츠토토)가 25조6245억원(13.9%), 카지노 23조6596억원(12.8%), 경륜 22조8714억원(12.4%) 순이었다.
체육진흥투표권의 경우 2015년 3조4000억원에서 지난해 4조4000억원으로 한 해 동안 매출액이 1조원 상승해 28.8%의 폭발적인 성장률을 보였다. 2007년 1조3649억원에서 지난해 4조4414억원으로 매출이 9년간 3배 이상 급증하며 사행산업 업종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한편 최근 10년간 사행산업을 통한 조세수입 규모는 22조3126억원으로, 전체 사행산업 매출액의 12.1%를 조세수입으로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