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최근 5년간 아리수 홍보에 총 153억원을 투입했지만 수돗물 직접음용률은 4.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간사 윤영일 의원(전남 해남·완도·진도)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아리수 홍보 예산 및 직접음용률 현황자료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아리수 홍보 예산은 총 153억원이다.
2013년 14억2000만원을 시작으로 2014년 14억6000만원, 2015년 36억원, 2016년 44억원, 2017년 45억원으로 매년 예산은 증가했지만 직접음용률은 2009년 2.3%, 2010년 3.7%, 2011년 3.1%, 2012년 4.1%, 2013년 4.9%다.
시는 직접음용률 조사를 2013년까지 매년 실시했지만 그 이후부터 3년 주기로 진행하고 있다.
윤 의원은 “서울시가 아리수 홍보를 위해 시민평가단을 운영하며 직접음용률을 비롯한 서울시 수돗물 안전성 홍보를 매년 시행하고 있지만 음용률은 제자리”이라며 “그 원인에 대해 면밀한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책사업의 기초적 자료라 할 수 있는 직접음용률에 대해 3년마다 조사하는 것은 이해되지 않는 측면이 있다”며 “예산 투입 실효성 제고와 정책효과 극대화를 위한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