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국감]“주금공, 5년간 대출 중도상환 수수료 수입 4000억원”

주택금융공사가 보금자리론 등 대출 중도상환 수수료만으로 최근 5년간 4000억원 가까이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주금공이 보금자리론과 적격대출 상품의 중도상환을 통해 5년간 총 3920억원의 수수료 수입을 얻었다.

이는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 우리은행, KEB하나은행 등 4개 주요은행의 평균 수수료 2683억원 보다 많은 수준이다.

정 의원은 “주금공은 매년 1000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하는 공사인데, 서민들을 대상으로 4000억원 가량의 수수료를 얻었다는 것은 과도한 측면이 있다”며 “주금공의 누적 대출규모가 커질수록 중도상환 수수료 수입규모도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금리에 따라 갈아타고 싶어도 중도상환수수료 때문에 갈아타지 못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며 “이용자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