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마련된 청소년 쉼터 10곳 중 3곳이 정원을 초과해 입소자를 받고 있어 추가적인 시설 확대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김승희 자유한국당 의원이 여성가족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청소년쉼터 정·현원 현황’에 따르면 전국 123개소 청소년 쉼터 가운데 입소정원을 관리하는 단기 쉼터와 중장기 쉼터 66개소 가운데 18개소(27.3%)가 정원보다 입소자들이 과밀화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청소년 쉼터를 퇴소했다가 다시 재입소하는 경우가 해마다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가부가 제출한 ‘전국 청소년 쉼터 재입소자 현황’을 보면, 2015년 13.5%에서 2016년 15.8%, 2017년 9월 현재 16.3%로 증가했다.
여가부에서 청소년쉼터이용자의 30% 정도가 가정 및 학업복귀·자립을 한다는 성과로 발표하고 있지만, 재입소자들이 늘어나는 현황을 볼 때, 쉼터 퇴소자들이 가정과 학업·사회에서 제대로 성장하는지 관심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