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포커스] ‘안전경영’ 목소리 높인 구본무

구본무 LG그룹 회장./제공 = LG.

“여름철 사업장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7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임원세미나’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올해 들어 기업 사업장에서 부쩍 인명 피해 사고가 발생했던 만큼 그의 발언에 재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최근 한화케미칼 사업장 폭발 사고가 발생하면서 ‘안전’은 재계의 뜨거운 이슈가 됐다. LG그룹 계열사인 LG디스플레이 파주 사업장에서도 올해 초 질소 누출 사고가 발생했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도 사업장에서 감염 가능성이 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안전사고는 기업 브랜드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힌다. 실적이 아무리 훌륭해도 사업장에서 인명 피해 사고가 발생하면 ‘나쁜 기업’이라는 이미지가 드리워진다. 사업장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해당 기업 CEO가 고개 숙이며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는 배경이다.

구 회장이 사고 발생이 잦은 여름철을 맞아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에 산업 재해가 없도록 경각심을 불어넣었다는 게 LG안팎의 시각이다. LG그룹 관계자는 “구 회장이 평소에도 계열사 CEO에게 사업장 사고는 절대 안 된다는 메시지를 남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