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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서희·박용하·박시연, “전 세계 기아 현장 찾는다”

장서희·박용하·박시연, “전 세계 기아 현장 찾는다”

기사승인 2009. 08. 14.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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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장서희, 박용하, 박시연, 윤소이, 박시후가 대한민국의 봉사 문화를 위해 뭉쳤다.

이들은 SBS ‘희망TV’를 통해 제 3세계 아이들을 위한 구호활동에 나선다.

지난 13일 서울 목동 SBS방송센터에서 열린 ‘희망TV’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이들은 “처음 제의를 받았을 때 망설임 없이 결정했다”며 “일회성 봉사로 끝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장서희는 텐트촌에서 구걸하며 살아가는 아이들을 위해 네팔로 떠난다.

장서희는 “네팔의 텐트촌은 말이 덴트촌이지 아주 열약한 환경이다. 아이들이 의식주 해결을 제대로 못해 질병의 위험이 크다고 들었다.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고 오겠다”고 밝혔다.

장서희는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공인으로서 사회적인 영향력이 있을 때 그 뜻을 전한다면 나눔이 크게 확대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아 동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굿네이버스의 홍보대사로 위촉된 박용하는 아프리카 최빈국인 차드의 고아마을을 방문한다.

박용하는 “차드라는 곳은 아프리카의 죽은 심장이라고 불린다. 그런 열악한 환경속에서 내가 결연을 맺은 아이는 부모님 모두 소아마비라 혼자 모든 걸 짊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이들에게 내가 가있는 시간이 꿈같은 시간이 될 텐데 단지 일회성으로 남을 것 같아 한편으론 상처가 될 것 같다”며 “상처가 아닌 희망으로 기억될 수 있는 시간을 만들기 위해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글라데시를 찾아 홍등가 아이들을 만나는 박시연은 평소에도 봉사와 기부를 실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시연은 “고등학교, 대학교를 미국에서 다녔는데 부모님이 좋은 환경에서 공부하게 된 만큼 재활원에서 어려운 사람들과 한 달간 살아보게 했었다”며 “처음에는 무서웠는데 이로 인해 많은 걸 배웠다. 그때부터 용돈을 받으면 작게나마 기부하는 습관이 생겼다”고 밝혔다.

또 “세계 여러 곳곳에서 자원봉사를 하는 분들이 많지만 양치할 때 물을 절약하는 것만으로도 물 부족 국가에 큰 도움이 된다. 작은 생활 습관 하나하나가 봉사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식수 문제로 고통 받고 있는 콩고에 가는 윤소이는 “나눔은 물질적으로 풍요한 사람이 베푸는 것으로 생각하는데 진정한 의미의 나눔은 마음인 것 같다. 진실한 마음 하나만 갖고 다녀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봉사를 떠난다고 하니 많은 분들이 겁을 주신다. 아무래도 가슴 아픈 일을 많이 볼 것 같은데 나도 모르게 나오는 감정표현이 동정심으로 비쳐지지는 않을까 걱정이다”고 덧붙였다.

박시후는 아프리카 아이들에게 희망이 될 축구 교실을 지어주기위해 코트디부아르를 찾는다.

그는 “아프리카 아이들에게 빈곤탈출의 유일한 희망은 축구선수가 되는 것이다. 축구 교실을 열어 즐겁게 소통하면서 교감할 수 있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며 “많은 분들이 많은 걸 깨닫고 온다고 하더라. 내가 뭘 깨닫게 될 지 아직은 모르겠지만 다녀와서 좋은 기회가 온다면 계속 해서 봉사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희망 TV’는 지난 12년 동안 아프리카와 제 3세계 아이들을 위해 구호활동을 펼쳐왔던 ‘기아체험 24시’가 타이틀 명을 바꿔 새롭게 출발한 프로그램으로 오는 10월 23일, 24일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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