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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시장 ‘활기’…미분양 아파트도 ‘불티’

분양시장 ‘활기’…미분양 아파트도 ‘불티’

기사승인 2009. 09. 04.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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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미분양 4개월 연속 감소…14만가구까지 줄어
최근 분양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가운데 미분양 아파트도 불티나게 팔려 나가고 있다.

미분양 해소를 위한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건설사들의 파격적인 분양혜택이 뒷받침되면서 천덕꾸러기 신세를 면치 못했던 미분양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국토해양부는 7월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 수는 총 14만186가구로 전월(14만5585가구)대비 5399가구(3.7%) 감소했다고 4일 밝혔다.

이로써 전국 미분양 주택은 지난 3월 말 16만5641가구로 정점을 기록한 뒤 4월 말 16만3856가구, 5월 말 15만1938가구, 6월 말 14만5585가구 등 4개월 연속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2만4010가구로 전월(2만5624가구) 대비 1614가구 줄었으며, 지방은 11만6176가구로 전월(11만9961가구)보다 3785가구 감소했다.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 역시 5만1775가구로 전월(5만2771가구)에 비해 936가구 줄이며 2개월 연속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11가구 증가한 반면 지방은 1047가구가 줄었다.

이처럼 전국 미분양아파트가 4개월 연속 감소한 것은 양도세, 취득ㆍ등록세 등 세제혜택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따른 주택구매심리가 개선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오는 9월 서울 도심권 재개발ㆍ재건축과 남양주 별내지구, 인천 청라지구 등 유망 택지지구에서 쏟아지는 알짜 분양 물량이 분양이 성공하면 미분양 해소에 더욱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집마련정보사 양지영 팀장은 “아파트 계약률이 높아지면 해당 지역의 모든 분양권 시장도 회복될 것”이라며 “다만 미분양 판매를 위해서는 정부 정책뿐 아니라 건설사의 분양가 인하 등 자구노력이 꾸준히 뒷받침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양 팀장은 이어 “현재 미분양 아파트의 경우에는 양도세 등 세금혜택과 금융혜택이 넘쳐나 잘 만 고르면 진흙 속에 진주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미분양의 원인을 파악하고 건설사들이 제시한 금융혜택과 함께 단지의 입지조건과 교통, 교육환경 등의 계획을 꼼꼼히 살핀 후 제대로 된 알짜 미분양을 고르는 것이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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