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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실련, 2009 국감스타 19명 선정

경실련, 2009 국감스타 19명 선정

기사승인 2009. 10. 25.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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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감사가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의원들의 자질 부족과 무성의 탓에 국감 무용론이 확산하고 있음에도 일부 의원들은 치밀한 준비로 정부의 문제점을 집요하게 파헤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자체 분석 결과 '효성그룹 비자금 의혹'과 '국가 채무 급증' 등의 대형 사안과 관련해 탄탄한 논리로 핵심을 꼬집은 것으로 평가된 우수 국회의원 19명을 선정해 25일 발표했다.

상임위 별로는 ▲법사위 박영선(민주당) ▲정무위 이한구(한나라당) 이석현(민) ▲재정위 김성식(한) 김효석(민) ▲외통위 송민순(민) ▲국방위 김영우(한) ▲행안위 김유정ㆍ최규식(민) ▲교과위 권영길(민주노동당) ▲문방위 전병헌(민) ▲농수위 강기갑(민노) ▲지경위 김재균(민) 조승수(진보신당) ▲보건위 최영희(민) ▲ 환노위 김상희(민) 홍희덕(민노) ▲국해위 김성순ㆍ이용섭(민) 등이다.

경실련 평가에서는 당리당략이나 지역이기주의 관행에서 벗어나 소신 발언을 한 의원들이 좋은 점수를 받았다.

'대통령 사돈 기업'인 효성 그룹의 비리 의혹과 관련한 문건을 공개하며 재수사를 촉구한 박영선 의원과 여당 소속이지만 정부의 학자금 대출 사업 등이 국가부채를 부풀리고 인기영합적 수단으로 빗나가고 있다고 성토한 이한구 의원 등이 '스타의원' 반열에 올랐다.

군의 민간인 불법사찰 의혹을 지적한 김영우 의원과 정부가 4대강 사업의 비용을 수자원 공사에 무단으로 떠넘겼다고 질타한 김성순 의원, 소득세ㆍ법인세 인하 정책을 치밀한 자료 조사로 비판한 김성식 의원 등도 우수의원에 뽑혔다.

충실한 준비로 현장 의제를 이끈 사례도 호평을 받았다.

김유정 의원은 주상용 서울지방경찰청장이 '시위 현장에서 기동단 간의 진압 경쟁을 유도했다'며 무선통신 녹취록을 공개해 경찰의 강경 대응 논란에 불을 지폈고, 전병헌 의원은 청와대 비서관이 통신사한테 IPTV협회 기금 출연을 강요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민생 문제를 꼼꼼하게 분석해 좋은 점수를 얻기도 했다.

소상인들의 생계를 위협하는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실태 조사 결과를 공개한 조승수 의원과 국민연금의 주식손실률을 들춰낸 최영희 의원, 학교 급식 미지원 문제를 지적한 권영길 의원 등이 스타의원 명단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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