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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재투표 요구 부끄러운 일. 거둬달라”

유시민 “재투표 요구 부끄러운 일. 거둬달라”

기사승인 2010. 06. 04.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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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희 기자]경기도지사 선거에서 패한 유시민 국민참여당 후보는 4일 경기지역 무효표로 인한 재투표 논란과 관련, "무효표를 근거로 한 재투표 주장은 저를 더 부끄럽게 만들기에 이제 거둬 달라"고 밝혔다.

유 후보는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패배의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습니다"라는 글을 통해 "패장은 입이 없어야 하는데 패인을 두고 뒤늦게 벌어지는 논란을 보면서 침묵할 수 없어 의견을 밝히게 됐다"면서 이같이 당부했다.

그는 이어 "광역비례대표 투표에서 민주당과 국민참여당, 민주노동당, 진보신당을 지지한 분들이 투표자 절반을 훌쩍 넘겼는데도 내 득표율은 48%에 미치지 못했다"며 "이미 패배를 시인하고 결과에 승복했다. 무효표를 만들거나 김문수 한나라당 후보에게 표를 줬다고 짐작하면서 진보신당과 민주당 지지자를 비난하는 것은 근본적으로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민주당과 후보단일화를 했고 심상정 진보신당 후보가 저를 지지하며 사퇴했다고 민주당과 진보신당을 지지하는 유권자들이 꼭 저에게 투표할 의무가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 "그분들이 저에게 투표하게 할 책임은 심상정 후보나 민주당이 아니라 후보인 저에게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저의 부족함으로 경기도의 정권교체를 이루지 못한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사죄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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