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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정보국 “유럽인, 파키스탄서 테러 훈련”

파키스탄 정보국 “유럽인, 파키스탄서 테러 훈련”

기사승인 2010. 10. 04.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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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영 기자] 유럽을 대상으로 한 동시다발적인 테러 위협이 제기된 가운데 유럽에 거주사는 무슬림 수십명이 파키스탄 북서부 국경지대에서 테러 훈련을 받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AP통신은 익명을 요구한 파키스탄 정보국(ISI)의 한 간부의 말을 인용해 자국 출신의 유럽 시민권자 수십 명이 파키스탄 국경지대에서 활동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간부는 "이들 외에도 체첸인과 우즈베키스탄인, 아랍인, 터키인들이 함께 훈련받고 있다면서 그들 중 일부는 공군 조종사 등 고학력자들"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주장은 미국 정부가 이날 오전 유럽을 여행하는 자국민에게 테러조직 알-카에다의 공격을 받을 수 있다며 여행주의령을 내린 가운데 나온 것이다.

영국 감청기관 국가통신본부(GCHQ)도 영국 출신의 무장 전사 약 20명이 북와지리스탄을 중심으로 하는 이 지역에서 활동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영국 정보 관리는 "파키스탄 국경지대의 휴대전화 통신을 추적한 결과 영국 내 파키스탄인 거주 밀집지역인 미들랜드 지역과 연락이 닿고 있음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주 독일 연방경찰청 대변인도 "독일에서 약 70명이 무장훈련을 받으려고 파키스탄·아프가니스탄으로 넘어갔다는 확실한 증거가 있으며 이들 중 3분의 1은 독일로 돌아왔다"고 말한 바 있다.

미국 정보기관은 알-카에다 지도자이자 9.11테러를 주도한 오사마 빈 라덴이 이번 테러 계획을 배후조종하며 유럽 도시들에 지난 2008년 뭄바이 테러와 유사한 공격을 자행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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