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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테러용의자, ‘6개월간 美에서 고문당했다’폭로

이라크 테러용의자, ‘6개월간 美에서 고문당했다’폭로

기사승인 2010. 10. 15.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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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영 기자] 이라크에서 미국에 대한 테러공격을 기도한 혐의로 미국법정에서 25년형을 선고받은 네덜란드 남성이 형기만료로 귀국한 후 미국 감옥에서 고문을 당해 허위자백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라크에서 태어난 네덜란드인 베삼 알 델라마는 15일 뉴스통신 ANP와의 인터뷰에서 "워싱턴에는 이라트 아부 그라이브 수용소 같은 지하감옥이 있다"며 "이곳에서 6개월동안 참기힘든 고문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통신에 따르면 그는 추위에 알몸으로 내몰리는가하면 다른 수감자가 자살한 독방으로 끌려가 자살을 강요당하기도 했다.
또 한 여성이 겁탈당하는 장면을 지켜보도록 강요하기도 했다.

그는 자신이 이라크에 간 경위에 대해서도 설명했는데 "이라크에서 출생했지만 1차 이라크 전쟁때 전쟁을 피해 네덜란드에 정착했으며 2차 이라크 전쟁 중 친척결혼식에 참석차 팔루자에 왔다"고 전했다.

이어 "그곳에서 무참히 죽어가는 양민들의 모습을 목격하고 이를 전 세계에 알릴 목적으로 저항세력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왔는데 경찰에 테러용의자로 잡힌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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