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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대구, 광주 제물삼아 꼴찌 탈출

프로축구 대구, 광주 제물삼아 꼴찌 탈출

기사승인 2010. 10. 16.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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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현 기자] 프로축구 대구FC가 2연승 달리며 최하위에서 벗어났다. 선두 제주는 전북과 무승부를 거두고 1위를 지켰다.

대구는 16일 오후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쏘나타 K-리그 2010 26라운드 광주 상무와 원정 경기에서 3-0완승을 거뒀다.

지난 3일 부산을 꺾고 8경기 연속무패(1무7패)에서 탈출했던 대구(5승4무15패.승점 19)는 광주(3승9무12패.승점 18)를 제물로 2연승을 거두며 35일 만에 꼴찌에서 벗어났다.

대구가 올해 2연승을 거둔 것은 정규리그 두 차례, 컵 대회 한 차례를 합쳐 이번이 세 번째다.

대구의 전반 25분 첫 골을 터트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조형익이 내준 땅볼 패스를 레오가 페널티아크 오른쪽 부근에서 오른발로 강하게 감아 찬 볼이 크게 휘며 광주의 골 그물에 꽂혔다.

반격에 나선 광주는 후반 6분 배효성이 페널티아크 정면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을 공중으로 차버려 골 기회를 놓쳤고, 후반 15분에도 박원홍의 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혀 땅을 쳤다.

위기를 넘긴 대구는 후반 18분 페널티지역 오른쪽 측면에서 시도한 김동석의 슛이 골키퍼 손끝에 맞고 흐르자 쇄도하던 레오가 텅 빈 골대에 가볍게 볼을 차넣어 승리를 확신했다.

대구는 후반 32분 이슬기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수비수 이상덕이 헤딩으로 쐐기골을 만들어 3-0 완승의 대미를 장식했다.

또 부산(승점 30)은 포항(승점 27)과 원정 경기에서 2-2로 비겨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마지막 불꽃을 살리는 데 실패했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부산은 후반 14분 박희도의 선제골로 기선을 잡았지만 후반 32분 포항의 설기현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부산은 후반 41분 김근철이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찔러준 패스를 정성훈이 골로 만들어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후반 인저리타임에 포항의 이진호에게 헤딩 동점골을 허용해 끝내 2-2로 비겼다.

한편 선두 제주(승점 54)는 전북(승점 42)과 원정 경기에서 전반 45분 이동국에게 페널티킥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31분 고메스가 값진 동점골을 넣어 힘겹게 비겼다.

먼저 골 맛을 본 것은 전북이었다. 전북은 전반 종료 직전 루이스가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일대일 패스를 받아 단독 기회를 맞는 순간 골키퍼의 손에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이동국이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선제골을 꽂았다.

후반 7분 산토스가 골키퍼와 맞대결 상황에서 골을 놓치며 아쉬움을 남긴 제주는 후반 34분 수비수 이상호가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패색이 짙어졌다.

하지만 제주는 후반 31분 고메스가 오른쪽 중원에서 올린 프리킥을 골지역 정면에서 헤딩 동점골을 터트려 극적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고 팀을 패배에서 구했다.

한편 전남과 인천은 0-0으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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