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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진 “우울증 군면제는 내게도 수치, 입대할 것” 심경고백

박해진 “우울증 군면제는 내게도 수치, 입대할 것” 심경고백

기사승인 2010. 11. 26.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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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현 기자] 정신분열증으로 병역면제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배우 박해진이 면제를 받았으나 공인으로서 입대하겠다고 밝혔다.

26일 한 언론매체와 법무법인 화우 이덕민 변호사 사무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박해진은 "지금 상황에서 우울증으로 내가 죽어버리면 악의적으로 기사를 쓴 사람들이 애도의 말이라도 해줘요" 라며 허탈해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박해진은 연예인이 되기 전 2002년 폐질환으로 재검판정을 받았으며 2003년 6월 경북대학병원에서 우울증 및 대인기피증으로 치료를 받았다.

박해진은 "지금도 그렇지만 정신과를 간다는 게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었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2003년 7월 23일 진단서를 제출하고 병무청의 최종심사를 거친 후 2004년 4월에 서울병무청에서 면제 처분을 받았다" 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는 군대를 가고 싶어도 갈 수 없었을 뿐더러 지원 자격이 없었다" 며 "의도적으로 면제를 받았다는 기사는 악의성이 있어 보인다" 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박해진은 "이런 병력들이 의도적으로 비춰지고 조금이라도 고의성이 있다면 당연히 재검을 받고 정확한 절차로 입대할 것이다" 라고 말했다.

박해진은 "대한민국 남자로서 당연히 갔다와야 하는 곳인데 갈 수 없었던 사람의 수치심은 생각해봤는지" 라며 "나한테도 우울증으로 면제를 받았다는 건 지우고 싶은 이력" 이라며 심경을 밝혔다.

박해진은 본인이 재수사를 요청해 정확한 사실을 밝혀 신검을 받아 입대할 것이라며 말을 맺었다.

한편 박해진은 23일 북한의 연평도 도발 이후 정신분열증으로 인한 병역면제 의혹이 확산돼 각계의 질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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