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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스타+]조동혁, OCN 드라마 ‘야차’로 비상하다

[토크÷스타+]조동혁, OCN 드라마 ‘야차’로 비상하다

기사승인 2010. 12. 28.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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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N 드라마 '야차'서 흑운검의 수장 백록 役
우남희 기자]배우 조동혁. 이제 그에겐 비상할 일만 남았다.

드라마 '영재의 전성시대' '미우나 고우나' 영화 '애인' '펜트하우스 코끼리' 등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쌓아온 조동혁이 OCN 액션사극 '야차'라는 날개를 달고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12부작 드라마 '야차'는 왕의 비밀조직 흑운검을 배경으로 엇갈린 두 형제의 안타까운 운명과 복수를 담은 대서사시.

조동혁은 왕의 비밀조직 흑운검의 수장 백록 역을 맡아 카리스마 있는 모습에서부터 사랑하는 여인 정연(전혜빈)에 대한 애절한 눈빛, 동생 백결(서도영) 대한 형제애까지 무게감 있는 연기를 펼치고 있다.

최근 여의도에서 만난 조동혁은 "그동안 작품을 할 때마다 '잘 될 것이다'라는 기대를 가졌던 게 사실"이라며 "그러나 '야차'는 연기적으로 도움이 될 것 같아 선택했다. '야차'를 통해 작품을 보는 시야가 넓어진 것 같아 만족한다"며 웃었다.

-2년만의 복귀다. 타이틀롤로서 부담감이 많았을 것 같다.
"부담이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그동안 영화 드라마에서 주인공을 맡아서 해봤지만 이번에는 첫 방송 3일 전부터 잠을 못 잤다. 꿈에 나올 정도로 긴장이 됐는데 다행히 시청률이 잘 나와서 기분이 좋다. 그런데 이제 망년회가 다가와서 걱정이 된다.(웃음)"

-영화 '300' 미국드라마 '스파르타쿠스' 능가하는 식스팩으로 화제가 됐다. 몸매에 신경 좀 썼겠다.
"처음부터 '스파르타쿠스'와 비교될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운동을 열심히 했다. 지난 6개월 동안 혹독한 트레이닝으로 몸무게를 10kg 정도 늘렸는데 몸이 정말 무겁더라. 옆으로 자면 어깨근육 때문에 고개가 꺾일 정도였으니. 촬영 때 몸매관리를 위해 닭고기 고구마 물밖에 못 먹어서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다."

-한 남자의 처절한 삶과 사랑을 표현하는데도 준비를 많이 했을 것 같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순차적으로 촬영한 게 아니라서 감정을 연기하는 게 어려웠다. 기생이 된 정연을 만나는 장면이 있다. 사랑하는 감정이 쌓이고 쌓여서 폭발을 해야 하는데 촬영 초반 때라 그런 끈끈한 감정이 없었다. 그냥 테크닉적으로 연기를 했던 것 같다. 또 혜빈이가 호흡도 잘 맞춰줬다."

-사극연기에 처음으로 도전했는데 어땠나.
"후반부로 날수록 날씨가 추워졌는데 누더기 하나만 걸치고 촬영을 해서 힘들었다. 무엇보다도 분장 때문에 정말 힘들더라. 본드로 수염을 붙이는데 그 느낌이 싫었다. 말하는데도 불편했고. 그런데 남자들은 수염을 붙이고 칼을 차면 내가 뭔가 된 것 같은 그런 착각에 빠진다.(웃음) 이제는 조금 그립기도 하다."

-극중 자신이 사랑하는 정연을 동생에게 양보하는데 실제로 그런 삼각관계가 일어난다면.
"말도 안 되는 일이다. 나는 삼각관계를 정말 싫어한다. 그냥 사랑을 해도 머리가 아픈데 삼각관계가 되면 얼마나 힘들겠냐. 양쪽입장이 다 돼봐서 그 감정을 아는데 나는 애초에 남자친구가 있는 여자를 보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여자 친구를 사귈 때 '여자 때문에 헤어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을 한다. 잘 지켜왔고."

-2004년 '파란만장 미스김 10억 만들기'으로 데뷔할 때부터 지금까지 배우의 길을 잘 걸어왔다고 생각하나.
"작품을 할 때마다 '잘 되겠지'라는 기대를 가졌고 그 목표에 도달하지 못해서 많이 지쳤던 게 사실이다. 운 좋게도 꾸준히 작품을 하면서 연기력을 쌓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한 분야에서 10년을 하면 도가 튼다고 하는데 10년 안에 연기자로서 인정을 받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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