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대한민국 ‘엄마’ 열풍에 빠지다

*대한민국 ‘엄마’ 열풍에 빠지다

기사승인 2011. 04. 21. 16:12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우남희 기자]대한민국이 ‘엄마’로 물들고 있다.

누군가의 딸이자, 누군가의 엄마로 살아가는 세상 모든 여성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선사할 영화 ‘마더 앤 차일드’, 민규동 감독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배우 엄정화 김해숙 유해진 주연의 ‘마마’를 비롯해 세계 문단의 관심을 끌며 놀라운 판매를 기록하고 있는 신경숙 작가 소설 ‘엄마를 부탁해’ 등이 그 주인공들이다.

영화 ‘마더 앤 차일드’는 여성의 심리를 매우 섬세하게 묘사하는 천재적 감독 로드리고 가르시아 감독이 ‘엄마’를 소재로 만든 작품이다.

영화는 낳은 직후 입양 보낸 딸을 그리워하며 평생을 살아온 엄마와 엄마의 부재로 사랑에 마음을 열지 못하는 딸의 이야기를 그린다.

특히 ‘마더 앤 차일드’는 가장 근원적인 사랑을 누릴 기회를 갖지 못했던 엄마와 딸의 이야기를 통해 모성의 의미와 가치를 전할 예정이다. 오는 28일 개봉.

항상 곁에 있을 것만 같은 엄마라는 존재의 ‘부재’는 누구에게나 드라마틱한 감동으로 다가온다. 20일 개봉된 영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또한 엄마의 죽음으로 인한 이별을 준비하면서 서로를 이해하고 보듬어가는 가족의 모습을 그려,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한다.

영화는 병원 일에만 신경 쓰는 가장(김갑수)과 어린아이가 돼 버린 듯한 할머니(김지영), 언제나 바쁜 큰 딸(박하선)과 여자친구밖에 모르는 삼수생 아들(류덕환), 여기에 툭하면 사고치는 백수 외참촌 부부(유준상 서영희), 그리고 꿈 많고 할 일도 많은 엄마(배종옥) 등의 캐릭터가 등장한다.

엄정화 김해숙 주연의 ‘마마’는 웬수 같은 없나, 철없는 엄마, 나 없으면 못사는 엄마 등 사연은 달라도 세상에 하나뿐인 우리 엄마와 나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세상에 존재하는 엄마의 수만큼 다양한 재미를 선사할 ‘마마’는 모든 사람들이 함께 웃고, 우는 바로 ‘나’와 ‘우리 엄마’의 이야기로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억척스러운 엄마로 변신한 엄정화와 아역배우 이형석의 실감나는 눈물연기, 연기 달인 김해숙과 유해진이 엄마와 아들로 호흡을 맞추며 선사하는 코믹과 뭉클함, 만나기만 하면 싸우는 엄마와 딸로 만난 전수경과 류현경의 실제 모녀를 방불케하는 공감스토리로 관객들을 만난다.

도서 ‘엄마를 부탁해’는 지난 5일 미국에서 처음 출간된 이후 3일 만에 아마존닷컴의 베스트셀러 부문에서 19위, 반스앤노블의 베스트셀러 부문에서 21위를 차지하며 한국 문학의 세계 진출사를 새로 쓰고 있다.

‘엄마’라는 존재에 대한 보편적 감성이 미국 시장에서도 통한 것. 소설은 늘 곁에서 무한한 사랑을 줄 것 같던 엄마가 실종됨으로써 낯선 상실감과 소중함을 느끼는 가족의 내면을 섬세하게 다루고 있다.

이 외에도 영화의 감동을 그대로 무대로 옮겨 여전히 많은 이들의 가슴에 저릿한 감동을 주고 있는 연극 ‘애자’와 ‘친정 엄마’ 등이 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