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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드앤소울, 엔씨소프트 ‘차세대 에이스’ 될까?

*블레이드앤소울, 엔씨소프트 ‘차세대 에이스’ 될까?

기사승인 2011. 04. 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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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만의 게임톡톡] 27일 테스트 돌입…엔씨 MMORPG 적통 '관심'
정석만 기자] 요즘 엔씨소프트의 대작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 ‘블레이드앤소울(Blade&Soulㆍ이하 블소)’에 대한 관심이 폭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게임축제 ‘지스타’에서 시연 버전을 선보이며 살짝 ‘맛보기’만 보여준 이 게임이 오는 27일부터 1차 비공개 테스트를 실시하며 베일을 벗기 때문이지요.

테스트 일정이 발표되자마자 주요 포털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는가하면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된 테스터 모집 공고의 클릭수가 14만건에 육박하는 등 시작 전부터 기세가 하늘을 찌릅니다.

이처럼 블소가 주목받는 이유는 무엇보다 ‘MMORPG의 절대강자’ 엔씨소프트가 내놓는 차기 대작이라는 점입니다. 리니지, 리니지2, 아이온으로 이어지는 엔씨소프트표 MMORPG의 적통을 잇는 게임이라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지요.

리니지 시리즈의 흥행신화를 일군 배재현 전무의 진두지휘 아래 4년여의 개발 기간을 거친 이 게임은 기존 중세 판타지 게임의 틀에서 벗어나 동양적인 무협 세계관을 배경으로 4개 종족(건, 곤, 진, 린)이 엮어가는 이야기를 역동적으로 담아냈습니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1~20레벨까지의 콘텐츠가 공개되며 무협 소설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경공과 스킬 시스템, 파티 시스템 등이 선보일 예정입니다.

엔씨소프트가 이 게임에 거는 기대는 남다릅니다. 미래 성장동력이 될 에이스로 키우겠다는 각오이지요. 블소가 성공궤도에 오른다면 리니지1ㆍ2, 아이온 ‘3형제’과 함께 향후 매출 7000억원 돌파를 넘어 매출 1조원의 꿈을 실현시킬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국내외에서 모두 6497억원의 매출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여기에는 이들 MMORPG 3형제의 공이 절대적이었지요. 리니지가 1812억원, 리니지2가 1182억원, 아이온이 2617억원 등 총 5611억원을 합작하며 전체 매출 가운데 86.4%의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12주년을 맞은 리니지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한 것은 엔씨소프트의 지속 성장을 예고하는 대목입니다.

블소는 이번 테스트를 출발점으로 연내 공개 서비스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최근 선보이는 게임의 경우 높은 완성도로 인해 공개 테스트 이후 며칠 만에 곧바로 상용화 서비스에 들어가는 사례도 있어 블소의 상용화도 연내에 가능할 것으로 점쳐집니다.

증권가에서도 ‘블소의 테스트를 시작으로 엔씨소프트가 본격적인 상승을 위한 워밍업에 들어갔다’(하나대투증권), ‘비공개 테스트 이후 중국 등 해외 수출 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전망되는 등 향후 모멘텀이 강력할 것’(미래에셋증권) 등 호평을 쏟아내며 엔씨소프트의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했습니다.

그간 엔씨소프트의 흥행 대작은 공교롭게도 5년 주기로 나왔습니다. 맏형인 리니지가 1998년 9월, 리니지2가 2003년 10월, 아이온이 2008년 11월에 각각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했지요. 올해 말 상용화가 진행될 경우 블소는 아이온과 3살 터울이 나는 셈입니다. 5년 주기의 흥행 사이클을 이 게임이 깰 수 있을지도 또다른 관심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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