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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숙인 증가세 보여, 대다수 건강도 ‘문제’

올해 노숙인 증가세 보여, 대다수 건강도 ‘문제’

기사승인 2011. 09. 25.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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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율 기자] 올해 들어 노숙인 수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5일 보건복지부가 한나라당 유정복 의원에게 제출한 '전국 부랑인·노숙인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국 노숙인 수는 지난 6월 현재 4403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연말(4187)보다 216명 많은 것으로, 정부의 전국적인 '복지 사각지대' 발굴 및 지원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그 수가 늘어난 셈이다.

특히 쉼터에 머물고 있는 노숙인 수는 지난해 3113명에서 3082명으로 줄었으나, 거리를 떠도는 노숙인 수는 1074명에서 1321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노숙인을 위한 자활 프로그램 참가자는 전체 노숙인의 20% 선인 902명에 불과했다.

노숙인의 진료 현황을 보면 호흡기질환이 3476건으로 가장 많았고, 고혈압이 3420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또 당뇨(1386소화기질환(1323알코올 중독(220) 등으로 인한 진료 순이었다.

한편 전국의 부랑인시설 입소자(8837) 가운데 92.5%8171명이 건강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5240명은 장애인이고, 2045명은 정신질환, 600명은 신체질환, 286명은 노인성질환을 앓고 있다.

유 의원은 "쉼터와 복지시설에 입소하는 숫자가 많아져 다행이긴 하나, 거리의 노숙인들이 늘어나는 것은 문제"라며 "시설 입소 후의 엄격한 생활 등에 적응하지 못하는 노숙인을 위해 별도의 적응 프로그램과 건강 개선 대책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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