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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면역질환의 근본 대책 마련이 시급”

“자가면역질환의 근본 대책 마련이 시급”

기사승인 2012. 03. 25.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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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적으로 자가면역질환 급증세…약물치료 최소화 필요
최정현 기자] 최근 류머티스 관절염, 루푸스, 갑상선기능저하증, 크론병, 베체트병 등 자가면역질환을 앓는 사람들의 수가 급격히 늘며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미국 자가면역질환 협회(American Autoimmune Related Diseases Association: AARDA)의 발표에 따르면 153종의 질병이 자가면역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05년 미국의회에 제출된 보고서를 보면 미국에만 약 2500만 명의 자가면역질환 환자가 있고, 현재 미국 자가면역질환협회에서는 약 5000만 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특히 지난 5년 사이 자가면역질환 발병률이 두 배 증가하는 등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

자가면역(Autoimmunity)이란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알 수 없는 원인으로 인해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아닌 우리 몸에 대해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현상을 말한다. 즉 자가면역질환은 면역세포가 정상적인 세포까지 공격하며 나타나는 질병이다.

하지만 자가면역질환의 발병률이 높아지는 것과 달리 아직까지 제대로 된 치료체계가 정립되지 않은 실정이다.

미국 자가면역질환 협회가 꼽은 자가면역질환의 효율적인 치료를 방해하는 요인 다섯 가지를 보면 ‘대부분의 자가면역질환의 경우 전형적인 급성증상을 보이기 전에 나타나는 초기증상은 매우 애매하고 간헐적이다’ ‘현재의 의과대학에서 자가면역에 대한 교육은 충분하지 않다’ 등이다.

또 ‘대부분의 전문의들은 자신의 전문영역을 벗어나는 다른 자가면역질환과의 상관관계나 환경과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 ‘현재의 자가면역질환에 대한 연구는 각각의 질병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매우 좁은 영역에 국한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마지막으로 ‘현재의 자가면역질환에 대한 치료는 증상을 억제하는 것에 그치며 널리 사용되는 면역억제약물은 장기적으로 치명적인 부작용을 초래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행복찾기 한의원 차용석(사진) 원장은 "세부적인 자가면역질환들은 각각의 전문지식뿐 아니라, 자가면역이라는 하나의 통합적인 측면에서 이해할 필요가 있다"며 "자가면역질환을 일으키는 외부환경에 대한 연관성을 이해해 이를 근원적으로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차 원장은 또 “현재 자가면역치료의 대부분을 이루는 약물치료는 심각한 부작용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이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도 시급하다”며 "대체의학적인 접근과 한의학적인 접근, 기능신경적인 접근과 분자생물학적인 접근 모두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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