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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리뷰] ‘메이퀸’ 한지혜 7광구 비밀 담은 마이크로필름 얻었다

[친절한 리뷰] ‘메이퀸’ 한지혜 7광구 비밀 담은 마이크로필름 얻었다

기사승인 2012. 12. 17.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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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퀸 36회 "네 아버지 유산이야"
메이퀸 36회 리뷰 /사진=방송화면 캡처
아시아투데이 한상연 기자 = 한지혜의 손에 마이크로필름이 들어갔다.

16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메이퀸'(극본 손영목 연출 백호민, 이성준) 36회에서는 장도현(이덕화)이 윤학수(선우재덕)로부터 빼앗은 석유 매장지의 비밀을 담고 있는 마이크로필름을 이금희(양미경)가 탈취해 천해주(한지혜)에게 몰래 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금희는 결국 천해주가 장도현의 친딸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장도현이 보인 높은 혈당 수치의 증상이 천해주에게도 나타났던 것. 이금희는 혹시나하는 마음에 두 사람의 유전자 검사를 의뢰했고, 천해주와 장도현이 친부녀간이라는 결과를 받았다. 이에 이금희는 충격을 받았다.

큰 충격에 넋이 나간 이금희는 천해주가 입원한 병실에 감정서를 두고 화장실로 뛰어갔다. 결국 퇴원 수속을 밟고 돌아온 천해주는 이금희가 두고 사라진 유전자 감정서를 발견, 자신이 장도현의 친딸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곤 놀라 감정서를 내던졌다. 천해주가 다시 감정서의 내용을 확인하려는 순간, 이금희가 돌아와 천해주의 손에 들린 감정서를 급하게 빼앗았다.

천해주는 말을 더듬으며 이금희에게 “엄마…그게 뭐예요?”라고 물었고, 이금희는 눈물을 글썽이며 “아니야…아니야!”라고만 반복했다. 이에 천해주는 이금희의 손에서 감정서를 빼앗아 들고는 “제가 장도현 그 사람 딸이라는 거예요? 거기 그렇게 써 있잖아요!”라고 소리쳤다. 이금희는 눈물을 흘리며 “아니야! 절대로 아니야!”라며 병실을 뛰쳐나갔다.

이금희가 나간 뒤 병실에 홀로 남은 천해주는 자신이 장도현의 친딸이라는 사실에 다리에 힘이 풀려 바닥에 주저앉고는 말을 잇지 못하며 몹시 괴로워했고, 감정서를 들고 병원을 나선 이금희 역시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며 슬퍼했다.

천해주는 사라진 이금희를 찾아나섰고, 이내 이금희를 발견했다. 이금희와 마주한 천해주는 눈물을 흘리며 “지금 엄마 얼굴만 봐도 알겠어요…”라며 “사실을 말해주세요. 난 괜찮으니까 말씀해보세요…”라고 부탁했다. 눈물만 흘리던 이금희는 천해주에게 모든 사실을 털어놓기로 결심했다.

이금희는 끝없이 눈물을 흘리며 “그 사람(장도현)이 날 배신하고 서울에서 일문(윤종화)이 엄마를 만났다. 그 때 학수씨가 청혼해 왔다. 그 사람 때문에 상처를 잊어가는데 장도현씨가 결혼하고 찾아왔어…”라며 “학수씨가 출장 가던 날 술이 취해 왔더라. 그러다 사고가 생겼다…남자의 힘을 당해낼 수 없더라”며 자신이 장도현에게 성폭행을 당한 사실을 알렸다.

그러면서도 “근데 어쩌면 마음 한 구석에 그 사람에 대한 연민이 있었을지도 몰라…내가 나쁜 년이야. 죽일 년이야…”라며 “그 이후에 학수씨에게 계속 이혼을 요구했다. 그 사람한테 너무 미안해서…그럴 때마다 거부했고, 네가 태어났어”라고 과거 있었던 모든 상황을 설명했다. 천해주는 슬픈 표정으로 이금희를 바라만 봤다.

이금희는 이어 “널 너무도 예뻐했기 때문에 믿었어. 그 이후로 단 한 번도 의심해본 적이 없었다”며 “널 잃어버렸다가 다시 만났을 때도 난 네 얼굴에서 학수씨를 봤어. 밝고 건강한 네가 그 사람과 똑같았으니까…”라면서도 “넌 그 사람 딸이야 유진아!”라고 눈물로 호소했다. 이에 천해주는 “아니라고요 엄마! 그 사람은 제 아버지 아니에요!”라고 거부했다.

천해주는 갑자기 이금희의 손에 있던 감정서를 빼앗아 찢더니 “내 몸 안에 그렇게 악한 사람의 피는 흐르지 않는다고요!”라며 “제 친아버지는 저를 받아주고 사랑해주셨던 윤학수 박사님이고, 저를 길러주신 아버지는 비록 가난하셨지만 훌륭하셨던 분이셨어요. 저한테 아버지는 이 두 분이에요!”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울고 있는 이금희를 끌어 안으며 “불쌍한 우리 엄마. 엄마는 아무 잘못 없어요…그러니까 우리 그런 일 다 잊어요. 우리 다 잊자고요!”라며 위로했고, 이에 이금희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천해주의 품에 안겨 눈물을 흘렸다.

이금희는 천해주가 힘들어하는 모습에 결국 장도현에게 복수할 것을 결심, 박기출을 찾아갔다. 이금희는 싸늘한 표정으로 박기출에게 “박 집사님 본심이 뭐예요?”라며 “나한테 학수씨의 죽음에 대해서 사죄하고 마이크로필름에 대해서 말하면서 왜 기자회견에 나가서 반대 증언을 하고 정우 삼촌을 공격한 거죠?”라고 물었고, 박기출은 “사모님의 속마음이 궁금합니다”고 답했다.

이어 “제가 사모님께 모든 사실을 다 털어놨는 데도 왜 집에 다시 돌아오신 거죠?”라며 반문했고, 이를 듣던 이금희는 “혹시 박 집사님도 저랑 같은 생각이세요?”라고 되물었다. 이에 박기출은 “사모님이 생각하시는 게 그거라면 저도 같습니다…”고 답했다. 이금희는 “그럼 창희(재희)도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건가요?”라고 다시 물었고, 박기출은 고개를 살짝 흔들었다.

그 사이 천해주, 강산은 오션 조선서와 합작해 천지조선과 석유 시추권을 따내기 위한 경쟁에 돌입했고, 각고의 노력 끝에 천지조선을 제치고 시추권을 얻어냈다. 이에 장도현은 박창희에게 화를 냈고, 박창희는 “오션 쪽에서 해주와 강산을 떨궈버리고 저희 쪽으로 오게 만들어야죠. 회장님께는 마이크로필름이 있잖습니까”라고 말을 꺼냈다.

마이크로필름이란 이야기를 듣는 순간 장도현은 도끼눈을 떴고, 박창희는 “시추권만 따낸다고만 해결되는 건 아닙니다”며 안심시켰고, 이에 장도현은 “그렇지! 석유가 어디에 매장돼 있는지 그걸 알아내는 데 걸리는 시간과 돈을 생각하면 시추권 따위하고는 비교가 안 될만큼 값진 정보를 내가 쥐고 있는거야”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금희는 한 발 빠르게 움직였다. 이금희가 장도현이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마이크로필름의 존재가 알려질 것이 걱정돼 옮겨둔 금고를 따고 마이크로필름을 빼낸 것. 이금희가 마이크로필름을 손에 넣은 뒤 집을 빠져나가려는 순간 장도현이 집으로 들어섰고, 이금희는 볼 일이 있다며 급하게 자리를 떴다. 장도현은 이금희의 태도에 이상한 낌새를 느끼고 금고로 발길을 옮겼고, 마이크로필름이 없어진 것을 확인하곤 이금희를 미행하기 시작했다.

급하게 차를 몰아 어디론가 향한 이금희가 만난 사람은 천해주. 이금희는 천해주의 손에 마이크로필름을 쥐어주며 “네 아버지 유산이야…모든 것이 여기서부터 시작됐어”라고 비장하게 말했다. 천해주도, 이를 숨어서 지켜본 장도현도 이금희의 행동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메이퀸' 36회는 20.6%(AGB닐슨미디어리서치, 일일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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