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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리뷰] ‘백년의 유산’ 유진 박원숙 미행하다 지하실 갇히며 모든 기억 되찾아

[친절한 리뷰] ‘백년의 유산’ 유진 박원숙 미행하다 지하실 갇히며 모든 기억 되찾아

기사승인 2013. 01. 28.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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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의 유산 8회 “거억 났어…이제 모든 게 선명해!”
백년의 유산 8회 /사진=방송화면 캡처
아시아투데이 한상연 기자 = 유진의 모든 기억이 돌아왔다.

27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백년의 유산'(극본 구현숙 연출 주성우) 8회에서는 민채원(유진)의 가방 속 내용물을 알아보기 위해 지하실을 내려간 방영자(박원숙)를 따라 잠입한 민채원이 지하실에 갇히는 순간, 과거 정신병원에 감금당할 당시의 기억을 떠올리며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민채원은 결국 이세윤(이정진)의 도움을 얻어 정신병원에 입원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이로 인해 김철규(최원영)와의 대립이 거세졌다. 어느 날 밤, 민채원은 김철규와 말다툼을 하던 중 김철규가 폭력을 쓰려하자 손을 잡았고, 이를 본 방영자는 분노했다. 방영자는 민채원이 김철규에게 폭력을 쓰는 것으로 오인했던 것.

방영자는 민채원을 밀치고는 “사람 구실도 못하는 게 외간 남자랑 놀아난 주제에 어디 감히 내 아들의 손에 폭력을 써!”라고 소리쳤다. 하지만 바닥에 냉동댕이 쳐진 민채원은 비웃음을 날렸다. 이에 방영자는 “기억도 온전치 못한 게 이제 미치기까지 했어!”라고 소리쳤다. 그러자 민채원은 “그래서 또 정신병원에 넣으시게요?”라며 증오의 눈빛을 날리더니 “이번엔 어느 정신병원에 넣으실 건가요? 어머니!”라고 물었다.

방영자는 당황해 “너 기억이 돌아온 거니?”라고 물었고, 민채원은 몸을 일으켜 두 사람에게 다가가 “도대체 왜 그러셨어요! 왜 멀쩡한 사람 미친 사람 만들어 놓고 아무 일도 없는 사람을 불륜녀로 몰아 넣으셨냐고요! 대체 왜!”라고 소리쳤다. 옆에 있던 김철규는 놀라 “채원아 너 기억이 돌아온거야?”라고 물었다. 이에 민채원은 “어쩌죠? 기억이 돌아오기 전에 모든 진실을 알아버렸으니!”라며 “이제야 모든 게 선명해지고 깨끗해졌어요!”라고 말하고는 노려봤다.

하지만 방영자는 뻔뻔하게 “그래! 너 정신병원에 있었어! 우울증이 하도 심해서 저러다 나쁜 마음 먹는가 아닌가 싶어서 걱정돼서 요양하라고 배려해줬더니…”라며 “네가 그 사이를 못참고 뛰쳐나가서 이 모양 이 꼴이 된 거 아냐! 난 잘못 없다”라고 변명했다. 민채원은 울먹이며 “저를 불륜녀로 만들어서 어머니가 얻으시는 게 뭔데요!”라고 받아쳤다. 방영자는 당황해 급하게 자리를 피했고, 모든 사실을 알게 된 김철규는 자신이 잘못했다며 민채원에게 용서를 구했다.

다음 날, 출근하던 방영자는 뒤 따라나온 민채원을 보고는 한숨을 내쉬며 “네가 질긴 건 알고 있었다만 오늘 아침에도 네 얼굴을 보게 될 줄은 몰랐다”며 “전후 상황 다 알게 됐는데 껌딱지처럼 눌러붙어 있는 이유가 뭐냐?”라고 물었고, 민채원은 굳은 표정으로 “안녕히 다녀오세요”라고만 답했다. 방영자는 이어 “부탁이다. 우리 이쯤에서 끝내자!”며 “부디 퇴근해서는 우리 얼굴 마주치지 않길 바란다”는 말을 남기고 집을 나섰다.

방영자는 김철규와 민채원을 이혼시킬 것을 말하기 위해 민효동(정보석)을 자신의 회사로 불렀다. 민효동은 방영자의 말에 충격을 받았다. 방영자는 “우리 채원이가 기억을 잃어버려서 그런 건가요? 그럼 기억 돌아올 때까지 제가…”라는 민효동의 말을 끊더니 “근본적으로 그런 문제가 아닙니다! 말씀을 안 드렸습니다만 며느리 들어오고나서 하루도 조용한 날이 없었습니다. 사실 저랑 고부갈등도 심했었고요…”라고 설명했다. 방영자는 이어 “걔들 부부 이혼 서류에 도장까지 다 찍은 애들입니다”고 말했고, 민효동은 이에 깜짝 놀랐다.

민효동은 그 즉시 민채원을 찾아가 다짜고짜 집으로 가자고 말했고, 민채원은 민효동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민효동은 “사고나기 전에 김 서방이랑 이혼서류에 도장까지 찍었었대!”라며 “너야 기억을 잃어서 모른다지만 김 서방은 그 전 그대로일 텐데 너 눈칫밥 먹는 꼴 못 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민채원은 눈물을 흘리며 “저 이대로 못 나가요! 안 나가요!”라며 “나갈 때 나가더라도 기억 온전히 돌아온 다음에 떳떳하고 당당하게 나갈래요. 이렇게 쫓겨나듯이 나가기 싫어요…”라고 답했다.

그 순간, 김철규가 집으로 들어와 민효동 앞에 무릎을 굻으며 “다 제 불찰입니다! 제 잘못입니다!”며 “그동안 마마보이로 살았지만 이번 일 겪으면서 제가 지켜주며 사랑할 사람, 채원이 하나 뿐이라는 거 실감했습니다! 정말 새 사람돼서 살겠습니다! 한 번만 믿어주십시오!”라고 고개를 숙였다. 민효동은 그런 김쳘규를 보며 깊은 탄식을 하고 홀로 돌아갔다.

그날 밤, 김철규는 방영자에게 충격적인 선언을 했다. 민채원과 함께 외국으로 이민을 가 살겠다고 했던 것. 이에 방영자는 울며 불며 난동을 부렸다. 이를 본 김철규는 눈을 질끈 감더니 자리를 떴다. 김철규가 밖으로 나가자 순간 돌변한 방영자는 민채원에게 “구미호 같은 것! 이민? 누구 마음대로 이민을 가! 네까짓 거한테 내 금쪽 같은 아들을 빼앗길 것 같아?”라고 나무랐고, 민채원은 “제가 철규씨한테 이민가자고 한 거 아니에요!”라고 설명했다.

이에 방영자는 “너 말로 해서는 안 되겠구나!”라며 극도의 분노감을 표출했고, 이어 “꺼져! 내 눈앞에서 당장 꺼지라고!”라고 소리치며 민채원을 집 밖으로 내몰았다. 민채원은 힘 없이 집 밖으로 내몰렸고, 방영자는 “너랑 나랑은 아주 끝장이야!”라고 소리치며 현관 문을 잠궈버렸다.

김주리(윤아정)를 집 근처까지 데려다 주고 돌아가던 이세윤은 겉옷도 입지 않은 채 힘없이 거리를 거걸어가는 민채원을 발견, 차에서 내려 민채원에게 다가가 “어디 가는 겁니까?”라고 물었다. 민채원은 떨리는 목소리로 “뭐 좀 사려고…”라고 궁색한 변명을 했고, 이세윤은 그녀의 복장을 보고는 집에서 쫓겨난 것을 직감, “그 차림으로요?”라고 말하고는 민채원을 차에 태워 설렁탕 가게로 향했다.

설렁탕을 다 먹고 나온 이세윤은 집에 가겠다는 민채원의 말에 “뭐라고요?”라며 황당한 표정을 짓더니 “당신 정말 제 정신이야? 집에 있던 차림 그대로, 그것도 그 꼴로 쫓겨나고는 그 집으로 다시 돌아가겠다는 게 제 정신이냐고요!”라고 소리쳤다. 이에 민채원은 “저 쫓겨난 거 아니에요!”라고 도리어 화를 냈다. 그러자 이세윤은 “당신이 쫓겨난 그 집으로 돌아가든 말든 상관 안 하겠습니다! 당신이 그렇게 좋아하는 시어머니랑 남편이 있는 집으로 가라고요!”라고 소리치고는 자리를 떴다.

다음 날, 민채원은 무사히 집으로 돌아가 몸조리를 했고 그날 밤, 회사를 갔다 온 방영자는 가정부에게 “저 방에 있는 저 화상은 하루 종일 뭐 하고 있었대요?”라고 물었다. 가정부는 “지하실 열쇠를 찾는 모양이더라고요. 회장님이 지하실에 작은 사모님 짐 가방 갖다 놓으라고 하셨잖아요”라고 답했다. 방영자는 “그 가방 안에 뭐 특별한 거라도 들었나?”라고 호기심이 드러냈다.

방영자는 민채원의 가방을 찾기 위해 지하실로 향했다. 이를 몰래 지켜본 민채원은 방영자를 따라 지하실로 향했고, 방영자가 딴 곳에 한눈을 판 사이 지하실 창고 내부로 잠입했다. 이내 방영자는 민채원의 가방을 찾았고, 가방을 들고 나오더니 지하실 창고를 자물쇠로 잠궜다. 당황한 민채원이 “잠깐만요 어머니!”라고 외쳤지만 방영자는 이를 듣지 못하고 유유히 사라졌다.

홀로 남은 민채원은 지하실 문을 붙잡고 “여기 문 좀 열어주세요!”라고 소리쳤고, 그 순간 민채원의 머릿 속에는 남해정신병원에 감금됐을 당시의 기억이 스쳐 지나갔다. 이어 민채원은 그간 자신에게 있었던 모든 일들을 기억해냈고, 이에 충격을 받은 민채원은 “거억 났어…이제 모든 게 선명해!”라고 중얼거렸다.

한편 '백년의 유산' 8회는 17.5%(닐슨코리아, 전국 일일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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