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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리뷰] ‘7급 공무원’ 주원 최강희 위해 국정원 신분 걸고 안내상과 내기 도박

[친절한 리뷰] ‘7급 공무원’ 주원 최강희 위해 국정원 신분 걸고 안내상과 내기 도박

기사승인 2013. 01. 31.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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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급 공무원 3회 “제 길은 하나 밖에 없습니다. 오직 조국을 위해!”
7급 공무원 3회 리뷰 /사진=방송화면 캡처
아시아투데이 한상연 기자 = 주원이 최강희를 위해 모든 것을 걸었다.

30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7급 공무원’(극본 천성일 연출 김상협, 오현종) 3회에서는 한길로(주원)가 훈육 과정 중 도박 과목을 배우던 김서원(최강희)이 김원석(안내상)에게 돈을 다 잃자 그녀의 돈을 되찾아 주기 위해 자신의 국정원 직원 신분을 걸고 내기 도박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합숙에 들어간 국정원 신입 요원들은 거짓말 탐지기 훈련을 받았다. 거짓말 탐지기 훈련은 감정을 통제해 진심을 드러내지 않아야 하는 국정원 요원이 꼭 받아야 할 중요한 훈련. 먼저 김원석이 시범을 보인 뒤, 신입 요원 중 김서원이 테스트를 받기로 했고 이에 한길로는 김서원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질문자로 나섰다.

한길로는 각종 질문을 던지기 시작했고, 김서원은 침착하게 답했지만 번번이 거짓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한길로는 “본명이 김지원인가요?”라고 물었고, 김서원은 “제 본명은 김서원입니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 역시 거짓으로 판명났다. 한길로는 김서원의 주민등록번호를 물었고, 김서원은 “기억이 안 납니다”고 대답을 회피, 이 또한 거짓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한길로는 “아버지가 외교관인가요?”라고 마지막 질문을 던졌고, 이에 당황한 김서원은 “부모님 질문은 안 받겠습니다”고 거부했다. 이에 김원석은 “대답해! 거짓말 탐지기에는 묵비권 없어”라고 질책했다. 한길로는 “나한테 분명히 얘기 했었죠! 아버지가 외교관이라고! 아버지가 김영철 대사 맞습니까!”라며 압박했다.

한길로는 화난 표정으로 “외교관 집 딸 맞아?”라고 다시 한 번 물었고, 김서원은 “맞아. 우리 아버지 외교관이야”라고 대답하더니 증오의 눈빛으로 “내가 사기꾼인 거 증명하고 싶으면 증명해! 난 너한테 거짓말 한 거 하나도 없으니까!”라고 한길로를 노려봤다. 그 순간 거짓말 탐지기에서는 진실이라는 결과를 내놓았다.

김서원은 이어 자신의 가짜 가족 내역을 술술 말하더니 “다 진짜야! 너한테 거짓말한 거 하나도 없어!”라고 소리쳤다. 이 역시도 진실로 판명났고, 이에 김원석은 “정신이 있는 놈이야 없는 놈이야!”라며 “이 훈련의 목적이 뭐야? 여기는 진실을 말하는 데가 아니야! 거짓말을 진실처럼 말하는 데지!”라고 질책하고는 거짓말 탐지기 훈련을 중단시켰다. 하지만 훈육관인 김원석과 장영순(장영남)은 김서원이 외교관의 딸이 아니라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고, 거짓을 진실처럼 말하는 김서원의 능력에 감탄을 해 거짓말 탐지기 훈련을 멈췄던 것.

한길로는 김서원을 따라가 “너 둘 중에 하나지? 싸이코패스거나 타고난 거짓말쟁이거나?”라고 물었고, 김서원은 “둘 다일 수도 있거든? 그러니까 조심해!”라고 비웃음을 날렸다. 이에 한길로는 “너 정체가 뭐냐?”라고 물었고, 김서원은 구둣발로 한길로의 정강이를 차더니 “내 앞에 서있지 말랬지!”라고 외치고는 자리를 떴다.

국정원 신입 요원들의 훈련은 계속됐다. 그중 파티장에서 미인계와 미남계를 활용해 상대의 정보를 빼내는 훈련이 시작됐다. 이를 위해 이들이 배워야 할 것은 사교 댄스. 남성 요원과 여성 요원이 파트너를 정해야하는 시간이 오자 공도하(찬성)는 자연스레 김서원에게 다가섰고, 이를 본 한길로가 두 사람에게 다가왔다. 그리고는 공도하에게 파트너를 신청, 세 사람은 옥신각신했다. 그 때 멀리서 이를 지켜보던 김원석은 한길로와 김서원을 따로 불렀다.

김원석은 한길로와 김서원에게 휴대전화를 건네고는 부모님에게 연락하라고 지시했다. 한길로의 아버지 한주만(독고영재)이 아들의 실종신고를 냈기 때문. 또한 김서원의 아버지 김판석(이한위)은 자신의 딸이 국정원 요원이 됐다고 동네방네 떠들고 다녔던 것. 김원석은 “아버님한테 그러지 마시라고 해…요원은 보안이 최고니까. 면사무소에서 민원 넣었단다…”라고 말했다.

한주만과 통화를 끝낸 한길로는 우연히 김서원의 통화내용을 엿듣게 됐다. 김서원은 김판석에게 “아버지 잘 들어요! 나 여기있다는 말 아무한테도 하면 안 돼! 비밀이야!”라며 “나 내일 월급 나와요…경운기 사드릴테니까 남의 집에 손 벌리지 말고, 술 드시고 넘어지지 말고…내 걱정은 하지 말아요”라고 울먹였다. 한길로는 기둥에 숨어 말 없이 김서원의 모습을 안타깝게 쳐다봤다.

파티장에 돌아온 한길로와 김서원은 결국 파트너가 돼 사교댄스를 배우게 됐다. 한길로는 춤을 추던 중 김서원을 보더니 “김서원, 너 정말 찻값 줄 거야?”라고 물었다. 이어 “너 선보러 나온 것도 아르바이트지?”라며 “쓸데 없는 자존심 피우지 말고 없으면 없는대로 겸손하게 살아. 그렇게 사는 게 더 편하지 않나?”라고 물었다. 그러자 김서원은 “너랑 춤 추느니 실기 점수 포기할래!”라고 말하고는 밖으로 나가버렸다.

드디어 신입 요원들에게 첫 월급이 나왔다. 각자에게 월급을 전한 김원석은 “월급도 탔는데 한 게임 해야지? 오늘 실전 훈련 한 번 어때?”라고 도박을 제안했다. 국정원 신입 요원들은 사교 댄스 외에도 정보 수집을 위해 앞서 도박을 배운 바 있다. 김원석은 게임을 즐기는 요원들을 향해 “나한테 잃으면 개평도 없다!”라고 장난스럽게 으름장을 놨다.

김원석은 도박장 곳곳을 돌아다니며 돈을 휩쓸었다. 이에 신입 요원들은 김원석과 게임을 하는 것을 꺼려했고, 이에 김원석은 “나 이기면 특별 외출?외박 보내준다! 선착순 한 명!”이라고 제안했다. 이 제안에 김서원은 손을 번쩍 들고는 “저요!”라고 크게 외쳤다. 결국 김서원은 자신의 월급을 걸고 김원석과 실전 도박에 돌입했다.

김서원은 초반 몇 판 김원석을 이기는 듯하자 점차 판을 키우기 시작했다. 결국 자신이 완벽하게 이길 것이라고 판단한 판이 돌아오자 자신의 모든 돈을 걸었다. 하지만 김서원은 이 판에 졌고, 모든 돈을 잃었다. 칩을 모두 수거한 김원석은 “칩 남은 사람은 돈으로 환전해서 올라가도록!”이라고 말했고, 김서원은 “없는 사람은요? 그럼 돈은요? 이거 훈련이잖아요!”라고 따졌다. 이에 김원석은 “이거 실전이라고 했잖아!”라고 답했다.

김서원은 김원석의 반응에 황당했다. 김서원은 “진짜 안 줘요? 안 되는데…”라고 울먹이더니 손을 내밀며 “주세요!”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김원석은 돈을 함부로 걸었다는 것을 질책했고, 김서원은 분을 참지 못하고 자리를 떴다. 이를 지켜 본 한길로는 답답함을 느끼고 넥타이를 풀어헤치고는 김서원을 따라가 “너 바보야? 돈 뺏기고 왜 가만히 있어!”라고 소리쳤다. 그리고는 “돈 때문에 울지 마라! 추하다!”고 말하고는 다시 도박장으로 들어갔다.

한길로는 김원석에게 돌아와 “한 게임 하시겠습니까?”라고 게임을 걸어왔고, 김원석은 “평가 끝났다고 했지? 더 이상 나서면 지시 불이행이다!”고 엄포를 놓더니 이유를 물었다. 한길로는 “제가 이기면 동료들한테 딴 돈 전부 돌려주십시오!”라고 제안했다. 그러자 김원석은 “네가 이기면 애들 돈 다 돌려주고, 내가 이기면 넌 지시 불이행으로 잘린다. 국정원 해고!”라고 말했다. 고민하던 한길로는 “잘난 척 한 번 하겠습니다!”고 제안을 받아들였다.

김원석은 “그 칩 가지고 하겠냐? 기본 천만원은 있어야지”라고 굴욕을 줬고, 이에 한길로는 주변을 향해 “칩 빌려줄 사람?”이라고 물었다. 그리고는 “부탁한다. 다 잃으면 사채를 끌어다가 갚을게!”라고 외쳤고, 한길로의 진심에 동료들이 십시일반 자신의 모든 월급을 건넸다. 결국 김원석과 한길로의 한판 승부가 펼쳐졌다.

점차 판이 커지기 시작했고, 한길로는 겁먹지 않고 김원석에 대항했다. 도박장에는 긴장감이 흐르기 시작했고, 김원석은 판돈을 키우며 한길로에게 겁을 주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희생이랑 오만이랑은 달라! 계산 잘 해야 돼!”라고 으름장을 놨다.

그 때 김원석은 귀를 쫑긋 거렸고, 한길로는 김원석의 귀가 움직이는 것을 발견하곤 “말이 많으시네요? 겁나시나봐요?”라고 웃음을 띄었다. 김원석이 김서원과 대결을 할 때도 귀를 쫑긋거렸기 때문. 그의 특유의 버릇이 그의 불안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판단했던 것. 김원석은 “너 여기서 쫓겨나면 뭐할래?”라고 물었고, 한길로는 “제 길은 하나 밖에 없습니다. 오직 조국을 위해!”라고 당당하게 답하고는 자신이 갖고 있던 모든 칩을 내던졌고, 김원석은 이에 충격을 받았다.

한편 '7급 공무원' 3회는 15.9%(닐슨코리아, 전국 일일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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