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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리뷰] ‘백년의 유산’ 기억 돌아온 유진, 박원숙에게 처절한 복수 시작

[친절한 리뷰] ‘백년의 유산’ 기억 돌아온 유진, 박원숙에게 처절한 복수 시작

기사승인 2013. 02. 03.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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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의 유산 9회 “그럼 어머님도 병원에 입원시켜드려야 겠네요!”
백년의 유산 9회 리뷰 /사진=방송화면 캡처
아시아투데이 한상연 기자 = 유진의 처절한 복수가 시작됐다.

2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백년의 유산'(극본 구현숙 연출 주성우) 9회에서는 지하실에 갇히며 과거 정신병원에 감금됐던 기억이 교차, 결국 모든 기억을 되찾은 민채원(유진)이 방영자(박원숙)에게 복수를 결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어느 날, 방영자는 회사에서 퇴근해 집에 돌아와 가정부에게 민채원의 안부를 물었다. 이에 가정부는 “지하실 열쇠를 찾는 모양이더라고요. 회장님이 지하실에 작은 사모님 짐 가방 갖다 놓으라고 하셨잖아요”라고 답했고, 호기심이 발동한 방영자는 민채원의 가방에 무엇이 들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지하실로 향했다.

방에 있던 민채원은 방영자가 지하실로 내려가자 몰래 그의 뒤를 따라 갔고, 방영자가 딴 곳에 한눈을 판 사이 지하실 창고 내부로 잠입했다. 곧 방영자는 어두운 지하실에서 민채원의 가방을 찾았고, 이를 들고 나와 지하실 문을 잠궜다. 숨어있어 채 빠져나오지 못한 민채원이 당황하며 “잠깐만요 어머니!”라고 외쳤지만 방영자는 이 소리를 듣지 못했다.

홀로 지하실에 남은 민채원은 밖을 향해 소리쳤고, 그 순간 머릿속에는 남해정신병원에 감금됐을 당시의 기억들이 빠르게 스쳐 지나갔다. 그러던 중 민채원은 그간 자신에게 일어났던 일들을 모두 기억해냈고, 충격을 받은 민채원은 “거억 났어…이제 모든 게 선명해!”라고 중얼거렸다.

집으로 돌아온 김철규(최원영)는 방에 민채원이 없는 것을 발견하곤, 방영자에게 달려가 “우리 채원이 어디갔어? 몸도 성하지 않은 애한테 또 무슨 짓을 한 거야!”라고 다그쳤다. 이에 방영자는 화를 냈고, 김철규는 온 집안을 뒤지기 시작하더니 민효동(정보석)과 이세윤(이정진)에게 연락을 해 민채원의 소식을 물었다. 하지만 어느 곳에서도 민채원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 그러던 중 가정부는 “아까 회장님께서 지하실에 사모님 여행가방 가지러 가셨을 때 그 때 혹시…”라고 귀띔했고, 김철규는 그 즉시 지하실로 향했다.

김철규는 지하실에 갇혔던 민채원을 방에 눕히고는 방영자에게 달려가 “엄마 정말 이러기야! 추운 날에 애를 지하실에 가두면 어쩌겠다는 거야!”라고 소리쳤다. 하지만 방영자는 전혀 모르는 상황. 이에 김철규는 “엄마가 우리 채원이 지하실에 가뒀잖아!”라고 다시 한 번 소리쳤고, 방영자는 “이게 무슨 소리야…누가 누구를 지하실에 가뒀다는 거야!”라고 황당해했다. 방영자는 화가 난 김철규를 따라 민채원에게 향했다.

방영자는 민채원에게 “네 입으로 직접 말 좀 해봐! 내가 너를 지하실에 가뒀냐?”라고 물었고, 민채원은 방영자를 유심히 쳐다보더니 이내 눈을 깔며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이에 방영자는 “내가 너를 가뒀냐고!”라고 다시 한 번 물었고, 민채원은 “설마…일부러 그러시기야 했겠어요…”라고 애매하게 답했다. 그러자 김철규는 “엄마 면전 앞에서 채원이가 그렇다고 대답할 수 있겠어?”라고 민채원의 역성을 들었다.

답답한 방영자는 “나 아니라니까!”라며 해명하더니 민채원에게 “네가 나하고 내 아들 사이를 이간질이라도 하려고 작정을 한 모양이다! 왜 없는 말을 지어내!”라고 다그쳤고, 이에 김철규는 “도대체 얼만큼 하셔야 속이 풀리시겠어요!”라고 화를 냈다. 가만히 있던 민채원은 “어머니께 그렇게 대드는 사람이 어딨어요! 그만해요…나 괜찮으니까 진정해요 철규씨…”라고 말해 방영자를 궁지로 몰았다.

민채원은 갑자기 기침을 했고, 이에 김철규는 감기약을 찾기 위해 자리를 떴다. 방영자는 둘이 남자 “내 아들하고 나 사이를 이간질이라도 시키려고 작정을 했냐!”고 다그쳤고, 민채원은 “어머님이 절 지하실에 가뒀다고 말한 적은 없는데요”라고 답했다. 그러자 방영자는 “가방 때문에 내 뒤를 밟은 모양인데…내가 지금 당장이라도 가져다 주마!”라고 말했다. 이에 민채원은 “필요 없습니다!”라며 “그깟 가방 찾아서 뭐하겠어요. 중요한 건 다 제 머릿속에 있는데요…”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그날 늦은 밤, 방영자와의 실랑이를 끝내고 홀로 거실로 나온 민채원은 방영자의 가족사진을 노려보며 ‘병원에 갇히던 날, 그날 밤 공포는 죽어서도 잊을 수 없어! 받은 만큼 돌려줄 거야! 절대로 용서 못해!’라고 속으로 복수를 다짐했다.

다음 날, 아침 식사 자리에 미역국이 나왔다. 가정부는 이에 대해 “오늘 회장님 생신이라고 사모님이 끓이라고 하셨어요”라고 설명했고, 방영자와 김철규, 김주리(윤아정)는 놀랐다. 방영자는 놀라며 “너 기억이 다 돌아온 거야?”라고 물었고, 민채원은 “아니에요. 달력에 어머님 생신이라고 적혀 있길래 미역국 끓인 거예요”라고 거짓말을 했다. 그리고는 “저녁에 식구들 다 모여서 어머님 생신 축하 파티해요”라고 제안했다.

모두가 출근하고 집에 홀로 남은 민채원은 외출 준비를 하다 가정부가 무엇인가를 태우는 것을 보고 다가갔다. 가정부가 태우고 있던 것은 민채원이 이혼을 하기 위해 모아뒀던 김철규 관련 스캔들 자료들. 민채원을 이를 보고는 씁쓸한 미소를 머금으며 ‘그 동안 당할 만큼 당했어! 착한 사람 되려고 애쓸 필요 없어! 부끄러울 것도, 죄책감을 가질 것도 없어! 당한 만큼 갚아주면 되는 거야!’라고 다시 한 번 다짐을 했다.

그날 밤, 방영자는 자신의 생일 축하 파티를 하기로 한 레스토랑에 먼저 와 기다렸다. 그 시각, 김철규는 민채원을 차에 태우고 레스토랑으로 향했다. 그러던 중 민채원은 갑작스럽게 두통을 호소하며 “집에 가서 누워있으면 괜찮을 거 같은데…”라고 말했다. 결국 김철규는 민채원을 데리고 집으로 향했다.

지루하게 기다리던 방영자는 김철규에게 전화를 해 “왜 안 와?”라고 물었고, 김철규는 “나 못가니까 식사는 주리랑 하세요. 채원이가 머리가 아프대…지금 차 돌려서 집에 가는 길이야”라고 답하고는 전화를 끊어버렸다. 뿔이 난 방영자는 “요망한 게 나 엿먹이려고 일부러 쇼하는 거 아니야…”라고 중얼거렸다. 방영자의 예상대로 민채원이 꾸민 계획이었던 것.

집으로 돌아온 민채원은 김철규가 잠시 사라진 사이 집을 나섰다. 민채원이 향한 곳은 생일 파티를 열기로 했던 레스토랑. 김철규와 김주리 모두 오지 않은 것에 슬픔을 느낀 방영자는 와인을 마시고 취한 상태. 잠시 후 민채원이 취한 방영자 앞에 나타났고, 방영자는 “어쩐 일이냐? 아파서 못 온다고 하더니…”라고 물었고, 민채원은 “그래도 어머님 생신이신데 며느리가 빠져서 되나요?”라고 차가운 표정으로 답했다.

취한 방영자는 “지난 3년 동안 너 때문에 약을 달고 살았어. 별의 별 약을 다 먹었어!”라고 중얼거렸고, 민채원은 방영자의 곁으로 다가가 얼굴을 들이대고는 “그럼 어머님도 병원에 입원시켜드려야겠네요? 제가 지금 모셔다 드릴까요?”라고 말하며 노려봤고, 방영자는 놀란 표정으로 민채원을 바라보며 말을 잇지 못했다.

한편 '백년의 유산' 9회는 20.4%(닐슨코리아, 전국 일일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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