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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리뷰] ‘백년의 유산’ 독 오른 유진 “최원영 빼앗겠다” 선언, 박원숙 ‘대충격’

[친절한 리뷰] ‘백년의 유산’ 독 오른 유진 “최원영 빼앗겠다” 선언, 박원숙 ‘대충격’

기사승인 2013. 02. 04.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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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의 유산 10회 “죽어서 관에 들려 나가기 전까지 철규씨 옆에서 한 발짝도 안 떠날 겁니다!”
백년의 유산 10회 리뷰 /사진=방송화면 캡처
아시아투데이 한상연 기자 = 유진이 박원숙에게서 최원영을 빼앗을 것을 선언했다.

3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백년의 유산'(극본 구현숙 연출 주성우) 10회에서는 방영자(박원숙)가 이혼의 대가로 위자료를 제시, 민채원(유진)은 방영자에게 복수하기 위해 그에게 가장 소중한 김철규(최원영)를 빼앗겠다고 선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모든 기억이 돌아온 민채원은 방영자의 생일을 맞아 가족끼리 파티를 하자고 제안했다. 그날 밤, 방영자는 민채원, 김철규, 김주리(윤아정)보다 앞서 약속 장소에 도착했다. 하지만 아들 내외와 딸이 나타나지 않자 답답해진 방영자는 이내 김철규에게 전화를 했고, 파티 장소로 오는 도중 민채원이 두통 증세를 호소해 집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

방영자는 아무도 자신의 생일 파티에 오지 않는 것에 좌절, 홀로 와인을 홀짝거리며 마시기 시작했고, 결국 취했다. 잠시 후, 집에 있어야 할 민채원이 방영자 앞에 나타났고, 방영자는 민채원이 온 것을 발견하곤 깜짝 놀랐다. 민채원은 “그래도 어머님 생신이신데 며느리가 빠져서 되나요?”라고 차가운 표정으로 말을 꺼냈다.

취한 방영자는 “지난 3년 동안 너 때문에 약을 달고 살았어. 별의 별 약을 다 먹었어!”라고 중얼거렸고, 민채원은 방영자의 곁으로 다가가 얼굴을 들이대고는 “그럼 어머님도 병원에 입원시켜드려야겠네요? 제가 지금 모셔다 드릴까요?”라고 말하며 노려봤고, 방영자는 놀란 표정으로 민채원을 바라보며 말을 잇지 못했다.

그리고는 방영자는 “너 기억이 돌아온 거야?”라고 물었고, 민채원은 “네! 불행하게도요…”라고 답하더니 “왜 그러셨어요? 꼭 그렇게까지 하셔야만 했어요!”라고 울먹이며 물었다. 이에 방영자는 “그래! 꼭 그래야만 했다!”며 “까딱하다가는 철규 대표이사 물건너 가게 생겼지…게다가 목숨보다 더 귀한 내 돈! 위자료로 다 날아가게 생겼지…너 같으면 손 놓고 앉았겠냐!”라고 답했다.

민채원은 분했다. 그는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멀쩡한 사람을 정신병원에 넣을 생각을 하세요?”라고 물었다. 방영자는 “불행 중 다행으로 네가 우울증을 앓았던 병력도 있고 병원에 넣는 것 그렇게 어렵지 않았어”라고 답했다. 그러자 민채원은 “불쌍하지 않으셨어요?”라고 물었고, 방영자는 이에 동조하는 척 하더니 이내 “내 아들한테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아 너는!”이라고 단호하게 답했다.

민채원은 방영자의 말에 “정말 무서우시군요…”라고 치를 떨었고, 방영자는 “내 자식을 위해서라면 무서울 것도, 두려울 것도, 부끄러울 것도 없는 사람이야!”라며 “막말로 누가 내 자식 앞길에 냄새나는 똥을 싸질러 놨으면 당장 치워야지!”라고 말했다. 이에 민채원은 “그러니까 제가 냄새나는 똥이군요?”라고 물으며 저주의 눈빛으로 방영자를 노려봤다. 방영자는 이내 정신을 잃었다.

그날 밤, 민채원에게 부축을 받아 집으로 옮겨진 방영자는 두통으로 잠에서 깨 부엌으로 향했다. 부엌에는 민채원이 방영자를 위해 꿀물을 타서 건넸고, 방영자는 잔을 내려놓으며 “여기다 뭘 탄 줄 알고 내가 이걸 마셔! 너 앙심을 품고 날 해코지 하겠다는 거야?”라고 소리쳤다. 민채원은 황당해하며 “무슨 일을 하든 어머님께서 저한테 하신 행동에야 비할 수 있겠어요!”라고 응수했고, 방영자는 “지금 시어머니한테 협박하는 거야? 받은 만큼 돌려주겠다 이거야?”라고 소리쳤다.

두 사람의 다툼을 우연히 발견한 김철규가 부엌으로 들어와 이유를 묻자 방영자는 “꿀물에다 독약을 탔는지 어떻게 알아!”라고 답했다. 이에 답답해진 김철규는 “엄마 아직 술 안 깼어?”라고 물었고, 방영자는 “멀쩡해! 저거 기억이 다 돌아왔대!”라고 민채원이 기억을 되찾았음을 알렸다. 김철규는 놀라 사실 여부를 물었고, 민채원은 “네…조금 전에 갑자기 모든 게 생각났어요”라고 답했다.

방영자는 “저게 기억이 다 나서 나한테 앙심을 품고 복수하려고 혈안이 돼서 꿀물에다가 독약을 탄 거야!”라고 다시 한 번 음해했고, 김철규는 답답한 마음에 꿀물을 단숨에 들이켰다. 방영자는 김철규를 말렸고, 김철규는 아랑곳하지 않고 마셨지만 아무런 일도 생기지 않았다. 이에 김철규는 “됐죠? 도대체 엄마 무슨 생각을 하시는 거야!”라고 방영자를 질책했고, 방영자는 대꾸도 하지 못했다.

김철규는 민채원을 방으로 데리고 들어와 무릎을 꿇고 진심으로 용서를 구했고, 민채원은 김철규의 마음을 받았다. 그리고는 “근데 여보. 어머니 조금 이상하지 않아요?”라며 “지나치게 예민하시고 노이로제 증상도 있으신 게 병원에…”라고 말을 꺼냈다. 이에 김철규는 “당신이 봐도 이상하지? 자꾸 이상한 말씀만 하시고…정말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아봐야 되나?”라고 민채원의 말에 동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음 날, 김철규는 회사에 있던 방영자에게 데이트를 하자고 거짓말을 해 몰래 병원으로 유인했다. 방영자는 이내 병원이라는 것을 알고는 “나 지극히 정상적인 사람이야! 왜 멀쩡한 사람을 환자 취급을 해!”라고 화를 내고는 민채원을 향해 도끼눈을 뜨면서 “무서운 것…네가 받은 대로 나한테 되갚아 주겠다는 건데 나 그렇게 호락호락한 사람 아니야! 두 손 놓고 너한테 당할 사람 아니라고!”라며 소리친 뒤 밖으로 나갔다.

집으로 돌아온 방영자는 몸져 누웠고, 민채원은 방영자를 위해 죽을 끓여왔다. 방영자는 그런 민채원에게 “여기 붙어있는 이유가 뭐야? 철규한테 갑자기 정이 솟구친 것도 아닐 테고, 위자료 때문이냐?”라고 물었다. 이어 “버틸 때까지 버티면 혹시 내 호주머니에서 몇 푼이라도 더 나올까 싶어서 이러나본데 그렇게 생각하면 크게 오산하는 거야”라며 과거 민채원이 쓴 위자료 포기 각서를 내밀었다.

방영자는 “아쉽게도 너는 이 각서에 씌여진 금액 외에는 위자료로 받을 수 없단다”라고 비아냥댔다. 민채원은 “준비를 많이 하셨군요?”라며 “저도 준비한 게 하나 있는데…”라며 휴대전화를 꺼내들어 동영상 하나를 보여줬다. 전날 취한 방영자가 정신병원에 감금했다는 사실을 고백하는 모습을 민채원이 몰래 녹화해둔 것. 민채원은 “제가 준비한 것도 꽤 쓸만 하죠?”라고 물었고, 방영자는 민채원의 치밀함에 충격을 받았다.

방영자는 민채원의 손에 들린 휴대전화를 빼앗으려 했고, 이에 민채원은 몸을 뒤로 빼며 “저도 힘들게 찍은 건데 이러시면 곤란하죠”라고 비웃었고, 방영자는 “얼마야! 얼마면 돼!”라고 거래 조건을 물었다. 민채원은 나지막한 목소리로 “저 각서요! 어머니께서 그 각서 없애시면 저도 동영상 삭제 할게요”라고 제안했다. 결국 방영자는 각서를 찢었고, 민채원도 그 자리에서 동영상을 삭제했다.

그러던 중 방영자는 김철규가 이민을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분개, 민채원에게 위자료를 주고 이혼을 시킬 것을 결심했다. 다음 날, 방영자는 민채원을 회사로 불러 “난 우리 철규 없으면 못살아! 세상 살아가야 할 이유가 없다!”며 “이민이다 뭐다 괜한 잡음 내지 말고 이쯤에서 조용히 정리하자”라고 말하며 봉투 하나를 건네며 설득했다.

봉투 안을 확인한 민채원은 이내 내려놓고는 “죄송합니다만 이 정도는 안 되겠는데요 어머니?”라고 말했다. 황당한 방영자는 “네가 그렇게 비싼 물건이야? 너 얼만데? 얼마를 원해!”라고 물었고, 민채원은 “회사 지분의 절반 주실 수 있으세요?”라고 제안했고, 방영자는 민채원이 제시한 조건에 노발대발했다.

민채원은 화를 내는 방영자에게 “솔직히 제가 원하는 건 돈이 아니에요”라며 “내가 당한 만큼은 아니어도 어머니께서 괴로워하실 일이 뭐가 있을까…곰곰이 생각해보니까 어머님한테서 철규씨를 빼앗는 게 가장 괴롭게 만드는 일이더라고요”라고 말했다. 이어 “저 철규씨 곁에서 안 떠날 거예요! 어머니가 위자료 엄청 주시고, 회사 지분의 절반을 주셔도 저 안 떠나요!”라며 “죽어서 관에 들려 나가기 전까지는 이 집에서, 아니 철규씨 옆에서 한 발짝도 안 떠날 겁니다!”고 엄포를 놨다.

한편 '백년의 유산' 10회는 20.4%(닐슨코리아, 전국 일일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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