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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 남해가 만나는 곳 “아십니까?”

동해 + 남해가 만나는 곳 “아십니까?”

기사승인 2013. 02. 19.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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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구, 동․남해 경계 '달맞이언덕 관광명소화' 추진

부산 해운대구는 우리나라 동․남해의 경계인 달맞이언덕을 ‘동해와 남해가 만나는 곳’으로 알리는 한편 상징조형물 설치 등 관 광명소화에 착수했다 (대한팔경의 하나로 일출과 월출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달맞이언덕 해월정) 사진=해운대구청

부산/아시아투데이 김옥빈 기자 = 부산 해운대구는 우리나라 동․남해의 경계인 달맞이언덕을 ‘동해와 남해가 만나는 곳’으로 알리는 한편 상징조형물 설치 등 관광명소화에 착수했다.

국토해양부 산하 기관인 국립해양조사원은 지난해 10월 발간한 ‘우리나라의 해양영토’ 책자에서 해운대 달맞이언덕 해월정 앞바다를 동해와 남해의 경계라고 18일 밝혔다.

이 책자에 따르면 “동해안은 두만강에서 부산 달맞이고개 정상에 있는 팔각정(해월정) 앞 동해를 조망하는 곳(북위 35˚, 동경 129˚)에서 135˚로 그은 선의 북측해역까지를 말하며, 남해안은 달맞이 고개에서 전남 해남군 땅끝탑에서 225˚로 그은 선 사이”이라는 것이다.

뱃길(해도) 제작업무를 담당하는 국립해양조사원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부르는 동해, 남해, 황해의 경계를 정확하게 아는 사람은 드물고, 부처별로 다르게 적용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책자 발간의의를 밝히고 있다.

해운대구는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달맞이언덕을 ‘동해와 남해가 만나는 곳’으로 알려나갈 방침이다.

해월정 앞에 ‘동해와 남해가 만나는 광장’과 상징조형물을 설치해 포토존을 만든다. ‘동해와 남해를 걷는다’를 주제로 걷기 행사도 개최할 계획이다.

또 달맞이 해월정 인근의 달맞이 근린공원 4만7000㎡를 추가로 관광지로 지정해 원형을 잃어가고 있는 자연경관을 보존하고 관광명소화 한다.

이렇게 되면 동백섬에서 해운대해수욕장을 거쳐 달맞이언덕까지 이어지는 관광벨트가 완성될 것으로 보인다. 이 지역이 달맞이언덕에서 해운대해수욕장과 동백섬의 경치를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 역할을 할 것으로 여겨진다.

달맞이언덕은 예부터 대한팔경의 하나로 일출과 월출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명소로 사랑받아 왔다. 해운대구는 ‘동해와 남해가 만나는 곳’이라는 스토리텔링을 덧입혀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해운대구는 국립해양조사원과 협의를 통해 송정해수욕장 죽도공원에 ‘영해기점’을 알리는 상징조형물도 설치할 계획이다.

‘영해기점’이란 영토 관할권 확정의 기준점으로, 동․서․남해의 가장 외곽에 있는 섬이나 육지의 끝점에서 12해리가 우리나라 영토에 속한다.

‘영해 및 접속수역법’에 의하면 영해기점은 전국 23개소로, 송정해수욕장 앞 등대가 영해기점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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