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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성균관대 중국대학원 이호재 원장

[인터뷰] 성균관대 중국대학원 이호재 원장

기사승인 2013. 11. 15.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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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경제·정치·사회 등 능력 갖춘 인재육성…최적의 커리큘럼 제공
이호재 성균관대 중국대학원 원장.

아시아투데이 류용환 기자 = 중국의 금융시장 개방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가시화 등에 따라 중국 경제에 정통한 전문가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중국 전문가는 ‘중국어’만이 아닌 중국 경제, 정치, 사회, 문화 등과 관련한 지식을 겸비하고 실무 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이호재 성균관대 중국대학원장은 15일 “국제관계의 틀 안에서 한국적 시각으로 중국을 활용할 줄 하는 중국전문가 양성이 시급하다. 이를 위해 중국사회시스템에 대한 이해의 바탕 위에 중국경영, 경제 등 전공지식뿐만 아니라 실무수행 능력을 갖추어야한다”고 강조했다.

- 중국전문가가 갖춰야 할 지식은?

“중국전문인력은 글로벌한 안목을 지닌데다 한국적 정체성을 가지고 전공분야에 대한 전공지식과 실무지식과 경험지식을 갖춘, 중국을 이해,해석하고, 이를 타자와 소통할 수 있는 인재를 말한다.

또한 국제관계의 틀 안에서 중국을 볼 수 있는 안목, 현대중국을 이해할 수 있는 중국학, 해당 분야에 대한 전문성, 중국지역에 대한 체험지식을 가진 현장성, 해당 직무에 대한 실무능력, 중국어·영어 소통이 가능해야 한다.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완벽한 실력을 구비하는 것은 쉽지 않다.

경영, 정치, 경제, 법률, 문화, 물류, 금융, 역사, 회계 등 중국 전문가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한다. 이들 전문가는 국제관계성, 중국학적 지식, 전공분야의 전문성, 현장성, 실무능력, 언어능력 등 여섯 가지의 실력을 겸비하는 자를 통칭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 성균관대 중국대학원이 강조하는 교육은?

“중국대학원은 중국 북경대, 복단대와‘1+1’커리큘럼을 운영하고 있다. 모든 학생이 중국협력대학에서 1년의 수업과정을 중국학생과 같은 환경에서 받게 된다. 

양교의 복수학위과정을 통해 선발된 학생들은 성균관대 중국대학원에서 1년, 북경대학교 광화경영대학원 또는 복단대학교 경제대학원에서 1년을 수학하게 되며 석사학위를 각각 수여받는다. 

양 국 대학의 중국경제경영 전문 교수진과 실무중심 교육과정, 중국정치, 문화, 경제 중심도시인 북경과 상해에서의 1년간 유학생활을 통해 전공지식, 실무능력, 현장 감각을 모두 겸비한 명실상부한 중국금융전문가를 양성할 수 있는 최적의 커리큘럼을 제공한다.

모든 수업은 중국어로 진행되며, 중국 협력대학에서 중국학생과 동등하게 평가를 받는다.”


- 향후 10년 이상을 내다본다면 중국대학원의 가치 상승을 위한 확대 전략은?

“중국대학원은 한국 최초, 최고의 중국전문가 양성기관을 표방하고 있다.

중국경제와 중국경영에 국한해 보더라도 경제, 경영의 세부전공별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특화시키고 있으며 향후 중국경제 분야도 산업별, 성(省)별 전문가로 세부적인 커리큘럼을 운영해야 한다.

현재 중국경제관리학과 이외에 중국사회문화학과, 중국법률학과 등 한국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전공분야의 전문가 인력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전공을 다양화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 한국 경제 성장에 따른 중국 경제의 동반 성장 방향은?

“중국의 경제성장은 양적규모로 볼 때 또한 산업구조의 재편성을 통해 당분간 지속적인 성장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

우리는 한국에 유입되는 차이나머니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이는 중국 경제성장에 따라 개인의 소득수준이 높아지면 중국인의 소비에 대한 의식구조도 변화하기 때문이다.

현재 중국시장은 제조대국, 투자대국을 떠나 소비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으며 세계 첨단제품의 경연장으로 변모하고 있다. 즉 중국 중상층을 타깃으로 한 최고 제품을 지속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어야 한다.

이는 중국시장과 산업구조가 후진국형에서 급속하게 선진국형으로 급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류라는 이름이 ‘제품판매’라는 일방적인 인식이 아니라 ‘신뢰와 신용’의 대명사로 중국인에게 각인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여야 한다.
   

중국이 찾고자 하는 문화유산의 정신적 전통이 한국에 많이 남아있다. 한국은 의료관광, 음식관광, 예술공연관광 등 풍부한 관광자원을 가지고 있고 전통문화산업과 관광업을 연계한 중국여행객의 유인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중국의 성장이 한국에도 유리하다. 한국의 성장이 중국에도 유리하다는 상호 호혜적인 인식이 정부차원과 민간차원에도 보편화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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