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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방사능 누출 탓에 지난해 어업생산액 6% 감소

일본 방사능 누출 탓에 지난해 어업생산액 6% 감소

기사승인 2014. 02. 20.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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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13년 어업생산량 315만톤”
지난해 일본 방사능 누출 사고로 수산물 소비가 위축되면서 가격도 하락해 어업생산액이 전년보다 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3년 어업생산동향조사 결과(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어업생산금액은 7조2273억원으로 전년 7조6891억원보다 4617억원(6.0%) 감소했다.

원양어업 생산금액이 1조4036억원으로 전년보다 2518억원(15.2%)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고, 연·근해어업도 3조7472억원으로 2038억원(5.2%) 줄었다.

통계청은 일본 방사능 누출 사고로 소비가 줄자 수산물 가격이 떨어진데다 해조류 양식에 적합한 수온이 유지돼 판매가격이 낮은 다시마류와 김류 등의 생산 비중이 증가해 생산금액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어업생산량은 315만5000톤으로 전년(318만3000톤)보다 2만8000톤(0.9%) 감소했다.

어업별로 보면 저수온과 7∼9월의 유해성 적조 발생 탓에 연·근해어업 생산량은 104만5000톤으로 전년보다 4만6000톤(4.3%) 줄었다.

갈치(44.8%), 청어(61.1%), 방어류(51.0%) 등은 증가한 반면 전갱이류(-51.5%), 살오징어(-14.8%), 고등어류(-10.7%) 등은 감소했다.

원양어업 생산량도 전년보다 2만5000톤(4.4%) 줄어든 55만톤이었다.

전갱이류(38.5%), 꽁치(43.7%) 등이 늘었으나 태평양 해역의 어류군집장치(FAD) 사용금지기간 연장 등 조업규제가 강화돼 다랑어류 어획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반면 천해양식어업 생산량은 전년보다 4만6000톤(3.1%) 늘어난 153만5000톤이었다.

다시마류(27.2%), 김류(16.0%), 매생이(73.2%) 등이 늘었는데, 해조류 양식에 적합한 수온이 유지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

하천과 호수 등에서 이뤄지는 내수면어업 생산량도 전년보다 2700톤(9.7%) 감소한 2만5400톤으로 나타났다.

겨울철 추위와 여름철 무더위로 어로어업이 줄어 붕어류(-42.8%), 잉어(-43.2%) 등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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