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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이상 가뭄’에 농작물·에너지 가격상승 우려

터키 ‘이상 가뭄’에 농작물·에너지 가격상승 우려

기사승인 2014. 02. 26.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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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강우량 평년보다 27% 적어
터키의 이상 가뭄이 수개월 동안 이어져 농작물과 천연가스 가격이 올라갈 것으로 우려된다고 일간지 휴리예트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터키 기상청에 따르면 우기인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전국 평균 강우량은 222㎜로 평년보다 27% 적었고 지중해 지역과 중부 지역은 평년보다 38% 줄었다.

터키농업협회(TZD)는 강우량의 감소와 예년보다 높은 기온이 지속함에 따라 과일과 채소의 수확량이 평년보다 25% 줄었으며 가격은 20% 정도 올랐다고 밝혔다.

이브라힘 예트킨 TZD 회장은 “일간 단위로 전국 모든 지역의 상황을 취합하고 있다”며 “현재 작황이 매우 우려스러운 수준”이라고 말했다.

터키 통계청에 따르면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작년 동월 대비 7.75% 상승했으며 식품·비주류음료가 10.89% 올라 물가상승을 주도했다. 특히 감자는 전월대비 57.5% 급등했다.

정부가 전국의 댐 저수량이 경고 수준으로 떨어져 화력발전소 가동을 늘리기로 했다. 터키는 댐이 많아 수력발전량이 전체의 4분의 1을 차지한다.

천연가스 가격은 비수기인 여름에는 통상 안정세를 보였지만 가스발전을 늘리기로 함에 따라 가격이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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