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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고객정보 8000여만건 대출중개업자에 유출

카드사 고객정보 8000여만건 대출중개업자에 유출

기사승인 2014. 03. 14.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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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최근 카드사에서 유출된 1억여건의 고객정보 가운데 8000여만건이 대출중개업자들에게 흘러나간 것으로 드러났다.

창원지검 특수부(변철형 부장검사)는 코리아크레딧뷰로 직원이 유출한 신용카드 3사의 고객정보 일부를 받아 대출중개업에 활용한 혐의(정보통신망법·신용정보법 위반)로 이 모씨(36) 등 4명을 구속기소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앞서 검찰은 지난 1월 8일 코리아크레딧뷰로 직원 박 모씨(39)와 광고대행업체 대표 조 모씨(36)를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당시 불구속 기소한 이씨가 조씨로부터 더 많은 개인정보를 받은 사실이 드러나 구속했다고 밝혔다.

애초 검찰은 이씨가 조씨에게 2300만원을 주고 100만건의 개인정보를 받은 것으로 파악했다.

하지만 이씨는 다른 김 모씨와 함께 2012년 8월부터 1년간 5차례에 걸쳐 7300만원을 주고 조씨로부터 NH농협카드 2430만명과 KB국민카드 5370만명의 개인정보를 받은 사실이 밝혀졌다.

이씨가 받은 개인정보와 조씨가 넘긴 개인정보를 합하면 8200만건이다.

당시 유출된 개인정보는 성명, 휴대전화 번호, 직장 전화 번호, 주민번호, 직장 주소, 자택주소, 결제계좌, 신용한도액, 카드 유효기간 등 최대 19개에 달해 스미싱 등 어떠한 금융 사기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2차 유출 관련 내용을 확인해달라는 검찰의 요청으로 국민카드, 롯데카드, 농협카드에 대한 재검사에 돌입한 상황이다.

금융당국은 정보 유출 카드사에 2차 피해 가능성을 공지하도록 유도하고 고객 정보 관리에 만전을 기하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기존 전용상담창구를 늘려 고객이 희망하면 신용카드를 즉시 재발급하도록 하고 고객의 금전적 피해가 발생할 경우 카드사가 전액 보상하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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