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 붕괴사고 20여명 처벌

27일 종합수사결과 발표예정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 붕괴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사고 관련자 20여명에 대해 사법처리를 하기로 결정했다.

26일 경찰관계자는 “사고와 관련해 사법처리 대상자는 20여명”이라며 “체육관 지붕에 쌓인 눈을 치우지 않은 점과 건물 부실공사가 이뤄진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리조트 고위 관계자 등 5∼6명에 대해 업무상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리조트 체육관이 부실하게 지어진 점과 관련해 설계와 시공, 감리 책임자 등도 처벌하기로 했다. 경찰은 이들의 과실을 입증할 결정적 단서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17일 붕괴참사 발생 직후 마우나오션리조트 및 체육관 설계·시공·감리업체 관계자, 경주시 공무원 등 100여명을 소환해 부실시공 및 부실자재 사용, 관리소홀 등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

한편, 경찰은 오는 27일 오전 10시 경주경찰서에서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붕괴사고에 대한 종합수사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