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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평가 복수정답 논란’ 서울시교육청, 출제시스템 재검토

‘학력평가 복수정답 논란’ 서울시교육청, 출제시스템 재검토

기사승인 2014. 03. 27.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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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고3 학력평가 복수정답 논란…발전자문단 첫 운영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12일 치러진 전국연합학력평가에서 ‘복수정답’ 논란이 일어난 것과 관련해 처음으로 ‘전국연합학력평가 발전자문단’을 만들어 출제 시스템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가까운 시일 안에 학력평가 출제 경험이 있는 교원 6명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전문가 2명으로 구성된 자문단을 구성해 학력평가 출제 방식 개선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서울시교육청 주관으로 치러진 올해 첫 학력평가에서 3학년 국어영역의 한 문항이 논란 끝에 복수정답으로 인정되는 등 논란을 겪자 서울시교육청이 이를 계기로 자문단 구성을 꾸린 것이다.

서울시교육청은 당시 평가에 연암 박지원의 ‘양반전’을 읽고 틀린 해석을 찾는 문항(국어 B형 38번)을 출제했는데, 이 문제의 정답 이외에 또 다른 답안으로 볼 수 있는 보기가 하나 더 있어 수험생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어난 바 있다.

이에 일부 수험생이 서울시교육청에 이의신청을 제기했고 서울교육청은 이들의 이의신청을 받아들여 복수정답을 인정했다.

학력평가는 학생들의 입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으나 본 수능에 앞서 자신의 실력을 평가해 객관적 위치를 가늠할 수 있는 시험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출제 단계부터 오류를 줄이기 위해 출제진·교과 내·학년 간 교차 검토를 강화하고, 문항을 내고 나서는 외부 검토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시스템을 손보기로 했다.

아울러 출제위원과 평가위원을 위촉할 때 공모와 학교장 추천으로 전문성을 확보하고 출제업무 진행 계획에 따라 문항을 낼 수 있도록 출제본부 운영을 개선할 예정이다.

자문단은 다음 달 말까지 운영되며 서울시교육청이 다시 주관하는 오는 11월 학력평가부터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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