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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국정원 잘못된관행, 송구스럽게 생각해”

박 대통령 “국정원 잘못된관행, 송구스럽게 생각해”

기사승인 2014. 04. 1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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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환골탈태 노력" 주문.. 사실상 대국민 사과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국가정보원의 서울시 공무원 간첩 증거조작 사건과 관련, “유감스럽게도 국정원의 잘못된 관행과 철저하지 못한 관리체계에 허점이 드러나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돼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국정원은 뼈를 깎는 환골탈태의 노력을 해야 할 것이고 또다시 국민들의 신뢰를 잃게 되는 일이 있다면 반드시 강력하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국무회의 자리를 통해 사실상의 대국민 사과를 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서천호 국정원 2차장의 사표를 즉각적으로 수리하고 이날 재발시 강력한 문책 방침을 밝힘에 따라 일단 남재준 국정원장에 대한 인책은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남 원장은 이날 서울 내곡동 국정원 청사에서 발표한 대국민 사과문을 통해 “‘중국 화교 유가강(유우성) 간첩사건’과 관련해 증거 서류 조작 의혹으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을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일부 직원이 증거 위조로 기소되는,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진 데 대해 원장으로서 참담한 책임을 통감한다. 이번 일을 계기로 수사 관행을 점검하고 과거의 잘못된 관행을 뿌리뽑아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뼈를 깎는 개혁을 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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