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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株, 원화강세 기대감에 ‘장밋빛’ 전망

조선株, 원화강세 기대감에 ‘장밋빛’ 전망

기사승인 2014. 04. 15.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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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가 인상 이후 실적 개선 기대
증권업계에서 조선주에 ‘장밋빛’ 전망이 나오고 있다.

원화강세가 이어질 수록 선주가 지불해야 할 외화가 늘어나 선가가 오르게 된고 이를 바탕으로 조선주의 상승세가 시작될 수 있다는 것이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트레이드증권과 삼성증권은 조선주에 대한 ‘장밋빛’ 전망을 제시했다.

조선업종이 원화강세의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라는 분석인데, 일정 수 이상의 고정 고객을 확보한 국내 업체들의 경우 값을 더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박무현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선주들이 에코 디자인이 검증된 조선소를 찾는다”며 “국내 조선업체는 일정 수요를 확보한 상태라 선가 인상이 가격경쟁력이 약화가 아닌 실적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내 조선업체의 경우 국산화된 설계능력을 바탕으로 주요 기자재 대부분을 한국에서 조달하고 있어 수혜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

또한 삼성증권은 업황을 반영하는 기준 중 하나인 ‘Clarkson 신조선가 지수’가 크게 오르지 않은 것을 두고 국내 조선업체의 실적 개선이 없다고 봐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국내 조선소가 수주하는 선박들의 선가가 인상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수주 규모와 선가도 모두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이 같은 분위기가 Clarkson 신조선가 지수에 반영되지 않았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전망이 나오면서 장기 업황침체를 겪고 있는 조선업계도 반기고 있다.

현대미포조선 관계자는 “원화강세로 채산성 약화가 걱정돼 조심스러웠지만, 현재 수주량이 확보된 상태이고. 업계에서 선가 인상 흐름이 포착되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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