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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농민혁명 다룬 ‘구수내와 개갑장터의 들꽃’ 출간

동학농민혁명 다룬 ‘구수내와 개갑장터의 들꽃’ 출간

기사승인 2014. 04. 16.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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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수 작가 "새로운 시각으로 혁명 재조명"
구수내와 개갑장터의 들꽃
이성수 작가가 동학농민혁명을 다룬 소설 ‘구수내와 개갑장터의 들꽃’(문학공원)을 출간했다.

동학농민혁명 포고문이 선언된 구수내 마을과 일제에 의해 강제로 폐쇄된 개갑장터, 석교포구를 배경으로 주인공 손화중과 주변인물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소설은 백성들의 삶이 극도로 피폐해진 조선 후기사회의 모순과 외세와 결탁된 지도층의 부패, 탐관오리의 학정을 그려냈다. 작가는 역사서가 지닌 한계를 소설의 형식을 빌려 재조명하려 했다.

저자는 “올해가 동학농민혁명이 일어난 지 120주년이 되는 해라서 출간하게 된 것이 더욱 뿌듯하다”며 “기록되지 않은 역사는 한낱 풍설이나 전설이 되고 만다. 아무리 중요했던 사실이고 인물이어도 결국 잊히기 마련이다. 이 소설은 그 점을 착안해 집필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기록으로 남겨진 극소수 사람들의 행적만 알려져서 선양되고 있는 형편이고 기록이 남아있지 않은 대다수의 노력과 희생은 잊혀져가고 있다.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가능한 혁명에 참가했던 많은 사람의 행적을 다루려고 노력했다”고 했다.

이 책에 관해 한국 기자협회장을 역임한 안휘(본명 안재휘) 소설가는 그동안 역사와 문학에서 잘 등장하지 않았던 새로운 사료를 중심으로 독창적 시각에서 동학농민혁명을 조명했다는 점에서 그 가치가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계간스토리문학 발행인인 김순진 문학평론가는 “전봉준, 김개남 등만이 알려진 동학농민혁명사를 재조명해 민중의 지도자 손화중을 세상에 재등장시킴으로써 정의는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살아남는다는 진리를 우리의 가슴에 심어주고 있다”고 했다.

책은 고창군 동학농민기념재단 지원으로 출간됐다.

416쪽.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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